중구가 구민 눈높이에서 투명하고 친근한 구정을 펼치기 위해 구청 본관 3층에 위치한 구청장실을 1층으로 이전한다.
이곳에는 구청장 집무실과 비서실, 직소민원실이 위치하게 된다.
특히 주민들의 목소리를 구청장이 직접 생생하게 듣고자 직소민원실의 벽면을 투명유리로 설치해 누구나 쉽게 구청장을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기념해 중구는 3일 오후3시33분 구민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청장실 이전 개소식을 갖는다.
#매일 만나는 구청장 구민들과 약속
중구가 이렇게 구청장실을 구청 1층으로 이전한 것은 민선4기 5대 구청장으로 취임한 정동일 구청장이 구민들과 한 약속 때문.
그는 지난 구청장 선거 기간 중 구민들 곁에 가까이 다가가고 문턱 없는 구청과 매일 만나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구민들에게 약속했다.
그동안 구청장실이 본관 3층에 있어 거동이 어려운 노약자들이 이용하기에는 다소 불편한 점이 있었고, 다른 간부 사무실도 함께 위치해 있어 구민들에게 거리감을 주는 경향이 있었다.
이에 따라 정 구청장은 구민들이 언제든지 구청장을 만나 구정에 대한 조언 등 이야기를 나누고 갈 수 있도록 취임 6개월 만에 구청장실을 1층으로 이전한 것.
구청장실이 있던 본관 3층 자리에는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주민생활지원과 등의 사무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구청 본관 1층 현관에는 정해년(丁亥年) 돼지해를 맞아 높이 1m 50cm의 황금돼지 저금통이 설치된다. 이 황금돼지는 올 한해 동안 구청 본관 1층에서 주민들을 맞이하며, 이를 통해 모금된 성금은 연말에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각 동장실도 1층으로 이전…전국 최초
이에 앞서 중구는 전국 자치단체 중 최초로 각 동사무소의 동장실도 2006년 12월까지 모두 1층으로 이전했다.
종전까지는 대부분의 동장실이 동사무소의 2층에 위치해 있어 주민 접촉이 가장 많은 동장을 막상 동사무소에서 주민들이 만나기가 쉽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