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동일 구청장 취임 100일 - '비전중구 2010 중구발전 4개년 계획' 뭘 담고 있나

중구자치신문 기자 jgnews@jgnews.co.kr 2006.10.12 12:12:05

21세기 복지 인프라 구축등 12개항 제시

 

◇취임 100일을 맞은 정동일 구청장이 집무하고 있는 모습.

 

 지난 9일 취임 100일을 맞은 정동일 구청장은 변화와 혁신의 의지를 담아 2010년 새로운 중구의 모습을 엮어낼 『비전중구 2010-중구발전 4개년 계획』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도약과 번영의 강한중구, 편안하고 활기찬 행복중구'를 구정목표로 한 이 중구발전 4개년 계획이 무엇을 담고 있는지 살펴봤다.

 

강한중구 행복중구 목표로

금융허브 초고층빌딩 건립

 

일류수준 교육인프라 구축 등

혁신적 경영행정 경쟁력 강화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지인 중구는 최근 금융 및 보험, 패션산업, 영상산업 등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던 전통적 지역 산업들의 위상이 급격히 흔들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패션산업조차 전자상거래의 활성화 등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1980년대에 20만을 상회하던 상주인구는 지속적인 감소세에 있으며, 다양한 쇼핑 공간 및 문화프로그램 등 매력있는 도심환경에도 불구하고 막히는 교통, 불편한 주차, 차량 위주의 교통 체계로 인한 복잡한 보행환경 등으로 도시 발전과 활력을 저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구는 새로이 도약하는 지역경제와 다함께 누리는 복지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서울의 위상에 걸맞는 새로운 도심 구성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의 가치를 높이는 재개발사업 추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일류 교육환경 조성 △혁신적 경영행정으로 구정 경쟁력 강화 △사랑을 나누는 중구사회안전망 확대 △노후 생활 행복 만들기 △21세기 복지 인프라 구축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 △푸른 녹음 속에서 여가와 휴식공간 확충 △다양한 문화로 생활의 품격과 활력증진 △불편없는 도심 환경 조성등 12개항의 청사진을 밝혔다.

 

 ■ 중구 위상에 걸맞는 새 도심 구성

 

 중구는 서울의 중심인 지역적 특성에 맞게 중구의 가치를 드높일 수 있는 초고층 빌딩 건립을 추진하고, 충무로 인쇄밀집지역은 산업개발진흥지구 지정은 물론 도심재개발도 추진한다.

 중구는 수도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70, 80년대 강남 위주의 개발 정책과 각종 규제로 도시기반시설이 많이 노후돼 있어, 중구를 상징할 수 있는 건축물이 별로 없는 실정이다. 이에 중구는 앞으로 도심재개발사업을 통해 미국 맨해튼 록펠러센터처럼 중구를 상징할 수 있는 100층 이상 초고층 빌딩이 들어서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초고층 빌딩은 수평으로 밀집된 기존 저층의 획일화된 건축물 대신 수직 공간화하여 국토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과밀화된 서울의 정체성 회복과 청계천 복원에 따른 친환경적인 도시 환경을 창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

 

 중구는 재래시장의 시설 개선을 위해 2007년 12월까지 평화ㆍ방산ㆍ신중부ㆍ청평화시장 등에 약 70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노상 아케이드를 설치하고 전기시설 등을 정비한다.

 

 그리고 재래시장을 동대문권과 남대문권 등 권역별 테마시장으로 상권을 형성하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 동대문권은 의류전문 테마시장으로, 평화ㆍ청평화ㆍ동평화ㆍ제일평화ㆍ통일시장 등은 종합의류 원부자재 도매중심 시장의 전통 의류상권으로, 디자이너클럽ㆍ뉴존ㆍ아트프라자ㆍ해양엘리시움 등은 영캐주얼 도매중심 시장의 동부도매상권으로, 청대문ㆍ헬로우에이피엠ㆍ두타ㆍ밀리오레 등은 하이틴캐주얼 소매중심 시장의 서부소매상권으로, 동화상가 등은 의류 부자재 전문시장으로 개발한다.

 

 남대문권은 부문별ㆍ구역별 테마시장으로, 숙녀복ㆍ아동복ㆍ수입상품ㆍ주방용품ㆍ악세사리ㆍ생화등을 특화하고, 시장 정비사업(재개발ㆍ재건축) 추진시 테마상가로 개발한다.

 

 중구는 서울시의 동대문운동장 공원화 및 문화공간 조성 사업과 연계해 상설패션쇼장, 경영컨설팅지원센터, 인터넷공동쇼핑몰, 물류집적시설, 공항터미널, 만남의 광장, 문화센터 등 고객 편의시설 등을 추진하고 황학동 주방기구ㆍ가구거리축제, 무교ㆍ다동 음식문화축제, 방산시장 인쇄문화거리축제, 신당동 떡볶이거리축제, 장충동 족발거리축제 등 지역별 특성에 맞는 축제를 지원한다.

 

 ■ 재개발사업 원활히 추진

 

 중구는 적극적 행정 지원으로 주택재개발 사업을 원활히 추진할 계획이다. 2010년까지 미지정 7개 지역의 재개발 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신당동ㆍ황학동ㆍ광희동ㆍ입정동 일대 등 노후된 주택 및 업무 지역을 소규모 단위가 아닌 생활권 단위의 재정비 촉진지구(뉴타운) 지정을 추진, 도시 기능 회복과 함께 고품질 주거 환경을 조성한다.

 

 ■ 일류 수준 교육인프라 구축

 

 중구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인정하는 일류 수준의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교육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이를 위해 관내 12개 유치원, 초ㆍ중ㆍ고교 32개교의 교실ㆍ책걸상ㆍ화장실ㆍ도서관 등 노후 학교시설을 일신하고, 정보화기기 등 첨단 교육기자재를 확충한다.

 

 또한 중구는 신당5동 성동고교 내에 2007년 완공예정으로 신당초교를 만들고, 교육청과의 유기적 협조 체제로 남산타운아파트 인근 적정 부지에 초등학교 건립을 추진한다.

 

 그리고 관내 소재 대기업의 투자를 통한 자립형 사립고 등의 명문고 설립을 유도하고, 기존 중ㆍ고교 및 학생에 대한 집중 투자로 우수 명문학교를 육성한다.

 

 지난 8월28일 '중구 수능인터넷방송' 서비스를 실시한데 이어 11월경에는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중구 중등인터넷교육방송' 서비스를 실시하고, 2007년 6월부터는 전체 인터넷 교육방송국을 설립할 예정이다.

 

 ■ 혁신적 경영행정으로 구정의 경쟁력 강화

 

 중구는 저비용 고효율의 경영적 사고를 바탕으로 행정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구정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노력할 계획이다. 공지 확보가 어려운 도심 여건을 감안해 舊신당2동청사나 남산타운 공공청사 부지, 신당사거리공영주차장 등 공용청사를 여성회관, 인터넷방송국 및 독서실, 노인복지관 등으로 활용하는 등 장기적인 복지인프라 구축 등에 나서는 방안을 강구한다. '문턱없는 구정' 실현을 위해 구청장실을 1층으로 이전하고, 주민생활 지원 서비스 기능 강화를 위한 구ㆍ동 조직을 개편한다. 또한 시설물 관리의 효율성과 수익성 확보를 위한 공기업 설립도 추진한다. 교육ㆍ경제ㆍ복지ㆍ문화ㆍ환경 등 5개 분야의 지역혁신발전사업 실천과제를 선정하고, 15개 중점분야 49개 실천과제를 발굴, 적극 추진한다.

 

 ■ 중구사회안전망 더욱 확대

 

 복지행정의 새로운 모델로 떠오르고 있는 중구사회안전망의 장기적 운영체계를 구축하고자 BI(Brand Identity), 브랜드 네임(Brand Name), 브랜드 슬로건 등 중구사회안전망 브랜드 이미지 창출을 통한 홍보를 강화한다.

 

 그리고 민간사회안전망인 '이웃사랑 1사1동 자매결연' 참여기업을 4개 업체에서 10개 업체로 늘리고, 기업ㆍ종교단체ㆍ병원 등에 대한 간담회, 방문홍보 등 민간분야의 다각적 참여방안을 강구한다. 중구사회안전망 지원대상 및 후견인도 확대하여 현재의 차상위계층 120% 지원을 2007년 150%, 2010년에는 200%로 늘릴 계획이다.

 

 ■ 노후 생활 행복 만들기

 

 중구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1998년 9천101명으로 전체 인구중 7.3%를 차지했지만 2004년에는 9.1%(1만2천429명), 2008년에는 11.0%(1만4천642명)으로 점점 증가해 2010년에는 11.6%(1만5천708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어르신 일자리 창출을 위해 2006년 현재 660명분의 일자리를 2010년까지 1천500명으로 확충하고, 85세 이상 어르신께 매달 3만원씩 장수수당을 지급한다. 2007년부터는 경로당 42개소의 운영비를 지금보다 10% 증액 지원하고, 노인복지기금을 10억원에서 20억원으로 확대 조성한다.

 

 ■ 21세기 복지 인프라 구축

 

 중구는 복잡 다양해지는 복지 수요에 부응할 종합적 복지서비스 공간을 마련한다. 이에 따라 2007년 말까지 신당동 110-1(신당4거리공영주차장)에 지하3층, 지상5층 규모로 노인회관을 건립해 노인종합복지센터로 활용하고 매년 등록장애인이 급증하고 있는 것을 감안해 신당5동 160-2 중구종합복지센터내 장애인복지관을 현재의 485㎡(147평)에서 970㎡(294평)으로 확장한다.

 

 한편 노인보건센터ㆍ건강증진센터ㆍ구강보건센터ㆍ정신보건센터 등 정부 권장 건강증진사업 추진과 교통이 편리하고 이용자의 접근이 양호한 지역에 약 550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지역보건과 노인건강을 복합관리할 수 있는 종합보건복지타운을 건립한다.

 

 ■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

 

 중구는 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범죄 취약지역에 현재 6대(중부서 3대, 남대문서 3대)에 불과한 방범용 CCTV를 2008년까지 85대(중부서 50대, 남대문서 35대)로 확대 설치한다. 집중호우시 남산의 빗물을 수용, 저지대 침수를 예방하기 위해 2006년 숭의여대 뒤편에 2천150㎥ 용량의 빗물저류조를 설치한데 이어 76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2007년 한옥마을(10,230㎥), 2008년 필동주민운동장(2,970㎥), 2008년 동국대운동장(4,000㎥)에 설치한다.

 

 ■ 여가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녹지공간 확충

 

 중구는 삭막한 도심에 여유와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녹지 및 휴식공간을 확충하고, 도심의 자투리 공간 등을 최대한 활용해 효율적인 녹지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특히 청계천과 남산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특색있는 공원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남산자락에 대규모 녹지공간인 '꿈의 동산'을 조성한다. 남산 도시자연공원 국립극장 지구 및 남산 북측 순환도로변 33만여㎡에 조성될 예정인 꿈의 동산은 인라인스케이트장 등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과 계류시설 및 산림욕장이 조성되고, 주민들의 접근이 쉽도록 공원 접근로가 개선되며, 아카시아 나무 등 잡목지에 대규모 소나무 단지도 조성된다.

 

 전통적인 고도(古都)의 이미지를 부각하고 쾌적하고 독특한 가로를 조성하기 위해 을지로 등 5개 노선에 산소 만드는 양이 많고 생명력도 강한 소나무를 가로수로 식재할 계획이다.

 

 ■ 다양한 문화로 생활의 품격과 활력 증진

 

 중구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특색있고 다양한 지역문화축제를 육성하고 문화와 관광의 복합적 시너지 효과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특히 명동과 충무로의 멋과 낭만을 되살려 중구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한다. 이를 위해 충무로에 '영화의 거리'를 조성하고, 동서축(충무아트홀∼동대문관광특구∼영화의거리∼명동)과 남북축(남산골한옥마을∼영화의거리∼청계천)을 연결하는 관광 문화의 축을 형성한다. 영화의 거리 입구에 상징조형물 2개소를 설치하고 매년 10월27일 '영화의 날' 전후해서 '충무로 영화의 거리 축제'를 개최한다.

 

 한편 명동의 특성을 유지하고 경쟁력 확보를 위해 명동관광특구 제1종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고, 충무공 탄생 기념행사를 청계천과 연계한 문화상품으로 개발하고, 충무공 기념관 및 사당 건립, 생가 복원 등 중구에서 태어난 충무공의 뿌리찾기 사업을 전개한다.

 

 ■ 새로운 도심 환경 조성

 

 중구는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차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한다. 이를 위해 남산골한옥마을 지하주차장과 신당1동 공영주차장 건립을 추진하는 등 2010년까지 주차장을 현재의 40개소에서 50개소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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