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층이상 초고층빌딩 고려해야"

유희연 Lhy@jgnews.co.kr 2006.10.12 11:16:01

한국 초고층건축 포럼서 여영호 교수 주제 발표

 

◇지난 9월25일 간삼건축사사무소 지하 아트센터에서 2006년도 제2차 운영회의 및 초고층건물 건립에 관한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한국초고층건축포럼(의장 신성우)은 지난 9월25일 장충동에 위치한 간삼건축사사무소 지하 아트센터에서 2006년도 제2차 운영회의 및 초고층건물 건립에 관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여영호 고려대 건축과 교수는 '현대 도시와 초고층 건축물'을, 김현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박사는 '참여정부의 부동산정책 평가와 과제'에 대한 주제 발표를 했다.

 

 여영호 교수는 "장기간의 개발 침체로 점점 쇠락해 가고 있는 강북 도심의 각종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구 세운상가 부지에 100층 이상의 극초고층 건물을 건축하는 것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극초고층 건물이 수평적이고 광범위한 배치 대신 다양한 수직공간으로 집적된 입체도시 공간으로의 변환을 통해 저층부의 개방감과 공공 공간의 확보는 물론 도시의 시각통로 확보 및 주변에 더 많은 일조량이 가능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아름다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해 새로운 도시 이미지를 창출하고, 청계천과 더불어 관광자원은 물론 도시의 상징으로서 흡인력을 갖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주변지역의 개발을 촉진시키고 도시 스스로 진화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성장 동력의 기능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 교수는 "고층건물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주민들의 의식개선과 고층건물 건립에 관한 법규와 제도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현아 박사는 "8ㆍ31 대책 입법에 따른 조세부담 효과로 오는 2009년 정도가 되면 고가 다주택 보유에 대한 세부담은 체감되고 외곽지역과 소형 주택의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면서 "부동산 투기가 과거에는 소수 자금 동원 능력과 정보가 있는 사람들의 전유물이었지만 현재는 정보의 발달과 개인의 자금조달 능력 향상으로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건전하고 투명한 투자수요가 되도록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초고층 빌딩에 대한 연구는 1970년대 이후 장기간 강북개발 억제정책을 추진해온 결과 강북 도심의 쇠퇴현상이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서울시와 중구가 추진 중인 강북도심부활 프로젝트와 도심재생사업이 본격 추진 중에 있는 가운데 발표된 것이라 주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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