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12일 중구청 대강당에서 퇴임통장 137명에 대한 감사패를 수여했다.

　중구는 2004년 7월부터 금년 8월까지 중구 통장들 중 70%인 177명이 교체되면서 퇴임한 각 동 통장들의 노고를 위로하고자 감사패를 마련했다.

　이들 중 40명은 감사패 받기를 거절， 이날 137명만이 정동일 구청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정동일 구청장은 "짧게는 1년에서 길게는 20년까지 통장이라는 준공무원직을 맡으면서 중구발전을 위해 협력하고 모자란 부분에는 쓴 소리도 하며 최선을 다해 봉사해준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중구 발전을 위한 조언과 따끔한 충고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주민현장 속에서 보다 많은 열정으로 뛰어다니면서 열심히 일해 주민들에게서 항상 웃음소리가 넘쳐나도록 살기 좋은 중구 만들기에 헌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구청장은 "중구를 위해 없는 시간을 쪼개 항상 봉사하면서 섭섭함도 없지 않았을 텐데 뒤늦게나마 감사패로만 여러분의 마음을 충족시키게 돼 죄송할 뿐"이라며 "누구보다 동네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는 만큼 지난 섭섭한 일들은 훌훌 털어버리고 이제부터는 통장을 맡으면서 보여줬던 탁월한 능력을 중구발전을 위해 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종한 신당2동 통장은 답례를 통해 "제2의 고향인 중구에서 남다른 애향심을 갖고 지역사회의 맨 끝자락에서 묵묵히 봉사해 왔지만 15개월 전 통장을 제명시키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면서 "오늘은 모두 모여 화합하는 자리인 만큼 지난 과거를 이해하고 용서해 중구의 봉사자로써 중구 발전을 위해 정동일 구청장을 중심으로 각 동에 맞는 봉사활동을 앞으로도 계속해 나가도록 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