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구자치신문 창간 5주년 특별 인터뷰 / 정 동 일 중구청장에 듣는다

중구자치신문 기자 jgnews@jgnews.co.kr 2006.09.20 18:29:40

"꿈과 희망이 넘치는 활기찬 중구 만들 터"

 

◇정동일 구청장이 본지 이형연 발행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본지는 창간 5주년을 맞아 '정동일 구청장에 듣는다'라는 주제로 특별 인터뷰를 가졌다. 정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민선4기 시대를 여는 새로운 CEO구청장으로서 앞으로 13만 구민들이 편안하고 안락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꿈과 희망이 넘치는 활기찬 중구로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도약과 번영의 강한 중구, 편안하고 활기찬 행복중구'를 위해 5가지의 구정목표를 세우고 '3대 비전'과 '17대 실천과제'를 중심으로 구정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또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 등을 통해 지역경제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구민 모두가 다함께 누릴 수 있는 복지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활력이 넘치는 지역개발로 도심재생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교육환경을 강남 이상 수준으로 조성하고, 투명한 행정을 바탕으로 한 혁신적 경영으로 행정의 효율성도 극대화 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혁신적 경영, 행정 효율 극대화

경제와 복지에 강한 중구 구현

꿈의 동산과 초고층빌딩 건립

강남이상 가는 교육환경 조성

 

 ◆ CEO로서 구청장 취임 2개월이 된 소감은.

 

 어느덧 취임한지 벌써 두달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지난 2개월은 언제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바쁜 날들이었습니다.

 

 구청장으로서 보다 '강한 중구'로 가꾸어 나가기 위해 많은 분들의 의견도 다시 들어보고 있으며, 선거기간중 구민여러분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차근차근 계획하고 준비해 가는 단계에 있으며 전직원과 함께 혁신적 경영마인드를 가지고 구정업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구민여러분의 뜻을 잘 받들어, 편안하고 안락한 중구, 꿈과 희망이 넘치는 활기찬 중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금년도 중점 추진시책과 사업에 대해.

 

 중구를 경제에 강한 중구로 만들기 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 나가겠습니다.

 청계천이 복원돼 수많은 국ㆍ내외 관광객들이 남대문, 명동, 동대문을 다시 찾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대문을 역사문화의 거리로, 명동을 관광문화의 거리로 만들어 나가고, 재래시장을 테마형 전문시장으로 육성, 국내외 관광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매력 넘치는 곳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둘째, 구민들이 편안하고 안락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복지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어르신들의 일자리를 지금보다 100% 더 확충해 어르신들의 노후생활을 돕고, 어르신 장수수당 지급, 경로당 운영비를 증액하고, 편안한 노후를 위해 예방치료사업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현재 차상위 계층 120%에서 200%까지 확대하고, 저출산대책과 보육여건 향상을 위해 보육시설의 질을 향상시키도록 노력하고, 종합보건타운, 노인회관, 보훈회관, 장애인복지회관, 여성회관 등을 건립해 다양한 복지수요 충족을 위한 복지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교육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미래를 열어주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지속적인 학교개선사업은 물론 관내 대기업의 투자 유치로 자립형 사립고와 특수목적고의 설립을 추진하고, 최고의 강사진으로 구성된 인터넷교육 방송국 설립과 초ㆍ중ㆍ고등학교 원어민 영어교사 배치에 따른 사교육비 절감 등으로 중구에서는 교육문제로 이사하는 일이 없도록 강남 이상으로 교육수준을 끌어올리겠습니다.

 

 넷째, 지역개발에 탄력을 불어넣어 서울의 중심구로서의 도심 기능을 회복하도록 하겠습니다. 도심에 초고층 빌딩을 건설하고 도시계획을 재정비해 기업인들에게는 최상의 비즈니스 환경을, 시민들에게는 쾌적한 주거환경과 휴식공간을 제공하겠습니다. 청계천과 남산, 한강으로 이어지는 그린웨이와 연계해 국립극장 주변과 남산순환도로 밑자락에 꿈의 동산을 조성하겠습니다.

 

 다섯째, 다양한 문화공간 확충과 생활체육 활성화로 구민여러분의 삶을 더욱 여유있고 윤택하게 만드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일상속에서 부담없이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문화공간을 확충하고 구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확대 개발하면서, 생활체육도 활성화해서 구민들의 건강도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깨끗하고 투명한 행정, 구민이 직접 참여하는 행정을 실현하도록 할 것입니다. 행정에 기업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 수익사업을 적극 발굴해 세수를 증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직원들에게는 업무성과와 능력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판단,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 공약사항 중에서 남산자락에 꿈의 동산과 초고층빌딩 건립, 가로수 소나무 교체 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이행방안은.

 

 도심재개발사업을 통해 미국 맨해튼 록펠러센터처럼 중구를 상징할 수 있는 100층이상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도록 추진할 계획입니다.

 

 초고층 건축물은 기존 저층의 획일화된 건축물을 수평으로 밀집시키지 않고 수직공간을 이용함으로서 지가상승과 교통환경 등의 문제에도 불구하고 국토의 효율적 활용과 도시 이미지 제고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과밀화된 서울의 정체성 회복과 청계천 복원에 따른 친환경적인 도시공간을 창출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동대문운동장 공원화 사업과 동대문∼국립극장 간 공원 및 복합문화공간 조성사업과 연계해 국립극장이 위치한 남산자락에 지역주민이 다양한 레저를 즐길 수 있는 대규모 녹지공간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소나무는 가격이 조금 비싸고 관리가 까다로운 것이 흠이지만 잎이 많고 단면적도 넓어서 산소를 만드는 양이 다른 가로수에 비해 월등히 많으며 생명력도 강하고 환경에 대한 적응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선 2007년부터 2년간 남대문로와 을지로, 태평로를 잇는 도심부에 소나무 특화거리를 만들어 시범노선으로 만들 예정으로 민간참여를 적극 유도할 계획입니다.

 

 ◆새로운 사회안전망 구축 등 노인복지와 차상위 계층 지원, 청소년 지원사업 등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데 대해.

 

 민선 4기를 맞아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중의 하나는 다함께 행복을 누리는 복지사회 건설이며 소외된 계층이나 생활이 어려운 주민들을 보살피는 일입니다.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장수수당지급 및 노인일자리 100%확충과 함께 노인 권익신장과 복지증진을 위해 노인회관을 건립할 계획으로 노인회관은 신당사거리 공영주차장부지에 신축을 검토중입니다.

 

 ◆ 남산타운 초등학교 설립 추진 상황과 관내 대기업 투자유치를 위한 자립형 사립고와 특목고 설립추진 방안에 대해.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권 확보 및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 해소를 위해 여러 차례 학교건립 청원서를 제출하고 교육청에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으며 서울시교육청에서는 동호정보공고 운동장에 별도의 초등학교 건립계획(안)을검토 중이며, 동호공고측에서 특성화고등학교로의 전환을 위한 투자 등의 요구에 따라 이에 대한 의견 조율과정에 있습니다.

 

 특히 특목고와 자립형사립고 설립에 대해서는 교육청과 교육인적자원부의 설립인가 및 행정적인 지원협조가 사전에 이루어져야 가능한 일로 성급한 추진보다는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신중히 검토해 나가겠습니다.

 

 ◆ 가족 동요대회 등의 발전 방안은.

 

 가족동요대회는 금년으로 2회 째를 맞고 있으며, 올해에도 어린이집과 초등학교에서 모두 55개 팀이 참가해 기량을 겨루는 즐거운 시간을 갖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동요대회는 어린이들에게는 꿈을 키워주고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등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할 수 있는 가족행사로 앞으로 더욱 많은 홍보를 하여 중구의 대표적인 가족문화 축제로 발전시키겠습니다.

 

 ◆ 청계천과 명동, 동대문 등을 활용한 관광 인프라 구축방안.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청계천이 복원돼 수많은 국ㆍ내외 관광객들이 남대문, 명동, 동대문을 다시 찾고 있습니다. 청계천 복원사업은 세계적으로 사례를 찾아 볼 수 없는 도심내 대규모 자연환경 복원사업으로서 우리 중구에게는 더없이 좋은 기회라 여겨집니다. 이러한 천혜적인 관광자원을 보존하고, 쇼핑명소 등과 연계해 문화와 쇼핑관광의 1번지로 육성ㆍ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청계천을 찾아오는 관광객이 우리 구를 찾아와 오래 머물수 있도록 명동축제, 광통교 다리 밝기, 동대문패션축제 등 지역특성에 맞는 축제를 개최하여 청계천 주변을 널리 알리고, 명동ㆍ동대문관광특구 활성화를 통해 동대문↔청계천↔덕수궁↔남산한옥마을↔충무로 '영화의 거리'로 이어지는 관광벨트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 충무공 이순신 생가복원 그리고 영화거리 활성화 방안에 대한 견해는.

 

 지난해부터 충무공 이순신 탄생 기념축제를 개최해 왔습니다. 충무공 이순신 생가복원뿐만 아니라 기념관, 사당 등을 건립해 명실 상부한 관광 명소로 부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막대한 예산과 부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중구에서는 문화관광부와 서울시에서 예산을 받아내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건립부지의 확보를 위해 남산골 한옥마을과 도시철도공사를 비롯한 여러 장소를 물색중에 있습니다.

 

 ◆ 남산고도제한이 일부 완화됐지만 아직도 주민들은 더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2005년 9월 8일 서울시고시로 일부 완화됐지만 토지소유자들은 아직도 건축물의 추가 완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에서 최고고도지구를 지정해 관리하고 있어 정책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현재로서는 어려운 실정이지만, 중구는 '중구 도심재생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시행, 고도지구 완화방안을 검토, 연구결과를 토대로 더욱 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 뉴타운이 중구발전에 미치는 영향과 지정 당위성이 있다면.

 

 중구는 지역여건상 도심에 위치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사업추진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2005년도에 신당1동 233일대를 3차 뉴타운 후보지로 지정요청 했지만 후보지에서 제외됐습니다.

 

 그러나 2006년 7월 1일부터 시행된 '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으로 인해 종전 뉴타운지구인 재정비촉진지구를 지정해 낙후된 지역의 주거환경개선과 기반시설확충 및 도시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법적장치가 마련됨에 따라 재정비촉진지구 지정을 위한 타당성조사를 '중구 도심재생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포함해 연구결과를 토대로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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