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에 여권과 신설 건의

중구자치신문 기자 jgnews@jgnews.co.kr 2006.08.10 19:35:58

중구, 하루 유동인구 350만 수요 많아… 주민 불편 해소될 듯

중구는 최근 언론에서 여권대란이 집중적으로 소개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의 중심부인 중구를 여권발급기관으로 지정해 달라는 건의서를 지난 7월19일 외교통상부에 제출했다.

 

 이는 1일 유동인구만 350만에 달하는 중구에 여권과가 설치되지 않아 주민들뿐 아니라 중구의 사업체에서 근무하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중구는 비록 인구가 13만 여명에 불과하지만 관내에 경향신문 문화일보 매일경제등 11개의 중앙일간지 본사와 교통방송 YTN등 4개 방송사, 삼성 SK 롯데 두산 신세계 등 40개 대기업 본사, 한국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등 9개의 은행 본점이 몰려있는 등 무려 7만 여개에 달하는 사업체가 소재해 있다.

 

 게다가 중구 관내에 있는 관광사업자(여행사)가 무려 900여개에 달하며, 외국대사관도 12개국이 소재해 있어 여권수요가 그만큼 높은 곳이다.

 

 이런 폭증하는 여권 수요에도 불구하고 서울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중구 용산구 서대문구 지역에는 여권과가 설치되지 않아 주민들이나 중구지역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서울에는 종로 노원 영등포 서초구 등 10개 구에 여권과가 설치돼 있으나 날로 늘어나는 여권수요를 충족하기에는 처리 능력이 턱없이 모자라 여권대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2004년 한해 273만 여건이었던 여권 발급건수가 지난해에 311만 여건, 올해 6개월 만에 211만 여건을 웃도는 등 여권 수요가 폭증한데다 지난해 9월부터 여권 위조 방지를 위해 여권사진을 부착식에서 전사식으로 바뀌면서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이 줄어들었기 때문.

 

 중구 인근 자치구중 여권발급기관으로 지정된 종로구의 경우 1일 발급건수가 1천300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고, 성동구와 동대문구도 500건과 700건 등으로 만만치 않은 처리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문제점 때문에 여권발급 대행기관을 25개 전 구청으로 확대하자는 일부의 의견에 외교통상부는 예산부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지만 지역적 여건등을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내년에 3∼4곳 증설할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opyright 2001 JungGu Autonomy Newspaper.


중구자치신문 | (04590) 서울시 중구 다산로20길 12(신당동) 수창빌딩 312 발행/편집인 : 이형연 | Tel. 02)2237-3203~4 Fax. 02)2237-3721 Copyright 2001 JungGu Autonomy Newspa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