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열린 취임식에서 정동일 구청장이 주요 내빈들과 함께 중구의 밝은 미래를 기원하는 건배를 하고 있다.
민선 제4기 제5대 정동일 중구청장이 공식 취임했다.
지난 3일 오후 3시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박성범 국회의원과 오세홍 인수위원장, 전ㆍ현직 시ㆍ구 의원, 각 직능단체장 등 약 5천여명의 각계 인사들과 주민들이 참여해 신임 구청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이 자리에서 정 구청장은 '새꿈, 새희망, 중구도약을 시작하며'라는 취임사를 통해 "중견기업 CEO로서의 전문경영능력과 풍부한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전문행정 감각을 균형있게 발휘해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구정을 운영해 나가겠다"면서 "구민들의 기쁨과 웃음소리가 가득한 안락하고 살기 좋은 중구, 누구나 부러워하는 중구를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첫째, 경제에 강한 중구! 도심에 활기를 불어넣어 지방경제를 활성화 하고 둘째, 복지에 강한 중구! 구민모두가 편안하고 안락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셋째, 교육에 강한 중구! 교육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미래를 열어주는 교육환경을 만들고 넷째, 지역개발에 탄력을 불어넣어 희망찬 밝은 미래도시를 건설하고 다섯째, 멋과 흥취가 살아 숨쉬는 중구! 한차원 수준높은 삶과 생활속의 여유를 찾아드리고 여섯째, 행정이 강한 중구! 깨끗하고 투명한 행정, 구민이 직접 참여하는 구정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앞서 정동일 구청장은 "법령을 준수하고 구민의 복지 증진 및 지역사회의 발전과 국가시책의 구현을 위해 중구청장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엄숙히 선서하는 취임선서를 했으며 김충민 부구청장이 대통령 축하메시지를 대독했다.
취임식에 앞서 정동일 구청장은 오전8시40분 구청에 첫 등청해 구청 직원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으며, 박영수 중구직장협의회장과 중구여직원회 한수경 회장이 축하 꽃다발을 증정했다. 오전9시에는 구청장실에서 부구청장과 각 국ㆍ소장 등 간부들의 접견을 받고 인계 인수서에 서명을 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서 정동일 구청장은 구청장 취임을 축하하며 지인들이 보내준 축하 난이나 화환 대신 쌀을 받아 이채를 띠었으며, 이 쌀들은 중구의 차상위계층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박성범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그동안 공무원 출신 구청장들이 잘해 왔지만 이제는 중구를 미래지향적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중구민들은 CEO출신을 구청장으로 선택했다"면서 "첫째, 구청장은 안전하고 좋은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어린이 교육을 우선순위에 두고, 두 번째는 어르신들의 주름살을 완전히 펼 수 있는 행정을 펼쳐 달라"고 주문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지난 3일 충무아트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정동일 구청장이 올바른 구정을 이끌겠다는 선서를 하고 있다.
■민선 제5대 정동일 구청장 취임사 주요내용
"경제에 강한 중구 만들겠다"
복지행정 강화ㆍ교육투자 적극적 유치
구민참여 프로그램 확대ㆍ여권과 신설
지난 3일 열린 제4기 제5대 중구청장 취임식에서 정동일 구청장은 '도약과 번영의 강한 중구, 편안하고 활기찬 행복중구' '새꿈, 새희망, 중구도약을 시작하며'라는 취임사를 통해 "경제, 복지, 교육, 지역개발, 문화, 행정 등 각 분야에서 최고의 강한 중구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취임사 주요내용)
가장 높이 날아 가장 멀리 보기 위해 온갖 역경을 이겨낸 갈매기의 꿈처럼 결코 포기하지 않는 도전정신으로 구민 여러분들의 기쁨과 웃음소리가 가득한 안락하고 살기 좋은 중구, 누구나 부러워하는 중구를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나가겠다.
중구는 최근 청계천 복원을 통해 친환경도시로 변모하고 있으나 고층빌딩 이면의 낙후된 환경, 노후한 도시기반시설로 인해 상주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시기에 서울시의 강북도심 부활 프로젝트는 우리 중구가 사람중심의 미래 선진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참으로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이 기회를 발판으로 구민여러분과 함께 서울의 중심 중구, 편안하고 안락한 중구, 꿈과 희망이 넘치는 활기찬 중구를 열어나가겠다.
첫째, 경제에 강한 중구! 도심에 활기를 불어넣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
중구는 청계천 복원으로 더욱 경쟁력을 갖추면서 서울시민은 물론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남대문 명동 동대문을 찾고 있다. 남대문은 역사문화의 거리로, 명동은 관광문화의 거리로 만들어 나가겠다. 그리고 재래시장을 테마형 전문시장으로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을 조성, 국내외 관광객들이 다시 방문하고 싶은 매력 넘치는 중구로 만들어 나가겠다.
둘째, 복지에 강한 중구! 구민들이 편안하고 안락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중구 노인 인구비율이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고령인구의 자활기반은 물론 질병에 대한 대책수립이 절실히 요구된다. 따라서 어르신들의 일자리를 지금보다 100% 더 확충해서 노후생활을 돕고, 장수수당을 지급하고, 경로당 운영비도 증액 지원하는등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서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
또한 어르신들의 질병을 치료해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병이 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해서 건강하고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게 예방치료사업에 중점을 두고, 중구사회안전망사업의 수혜 대상자를 현재 차상위계층 120%에서 200%까지 점차 확대하고, 관내 기업체와 저소득 가정을 연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취업알선도 추진해 나가겠다.
최근 국가적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저출산 대책과 어머니들이 마음놓고 일할 수 있도록 선진도시의 수준 높은 보육시스템을 연구해 보육시설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두고 추진해 나가겠다.
아울러 다양한 복지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종합보건타운, 노인회관, 보훈회관, 장애인복지회관, 여성회관등 복지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겠다.
셋째, 교육에 강한 중구! 교육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미래를 열어주는 교육환경을 만들겠다.
강남과 강북을 비교하는 가장 큰 기준의 하나가 바로 교육수준이다. 교육문제로 인해 이사가는 주민들이 없도록 적극 추진해서 강남수준 이상의 교육의 중심 중구를 만들어 나가겠다.
관내 대기업의 투자를 유치해 특화된 자립형 사립고, 특수목적고등의 설립을 추진하고, 최고의 강사진으로 편성된 인터넷 교육 방송국을 설립해 나가겠다. 또한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초ㆍ중ㆍ고교에 원어민 영어교사를 배치해서 국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고 지속적인 학교개선사업을 통해 수준 높은 교육환경으로 만들어 나가겠다.
넷째, 지역개발에 탄력을 불어넣어 희망찬 밝은 미래도시를 건설하겠다.
중구도 풍부한 인프라와 경쟁력을 갖추고 도심의 기능을 회복, 서울의 중심구로 다시금 우뚝 서야 할 시기다. 따라서 초고층 빌딩을 건설하고 최고의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도시계획을 재정비하면서 기업인들에게는 좋은 비즈니스 환경을, 시민들에게는 쾌적한 주거환경과 휴식공간을 제공해 나가겠다.
그리고 청계천 남산 한강으로 이어지는 그린웨이와 연계해 국립극장 주변과 남산순환도로 밑자락에 서울시와 협의해서 꿈의 동산을 조성해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어 나가고, 도시화로 잘려진 남산, 응봉산등으로 이어지는 생태축을 연결하는 생태연결도로를 건설하고 녹지공간을 확충해서 구민들이 마음껏 산책하고 운동할 수 있는 쾌적한 생태환경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 또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통해 주택재개발사업과 뉴타운지역 지정에 활기를 불어넣고 주택가의 자투리땅을 녹지공간으로 만들어 자연친화적인 주거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
다섯째, 멋과 흥취가 살아 숨쉬는 중구! 한차원 높은 삶과 생활속의 여유를 찾아 드리겠다.
이제 문화는 삶을 더욱 윤택하게 만들어 주는 필수적인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구민들이 일상 속에서 부담없이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공간을 확충하고 구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확대 개발하고, 생활체육 저변확대와 활성화를 통해 건강한 중구를 만들어 나가겠다.
여섯째, 행정이 강한 중구! 깨끗하고 투명한 행정, 구민이 직접 참여하는 구정을 실현해 나가겠다.
행정에 기업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 수익사업을 적극 발굴, 세수를 증대하고 국가나 서울시의 사업은 국비, 시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깨끗하고 투명한 행정을 구현해 나가겠다. 그리고 남산고도지구제한을 지역실정에 맞게 완화하고 주차장상한제 문제등을 혁신해서 불합리한 요소를 제거해 나가며, 여권발급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구청조직을 개편해 여권과를 신설토록 하겠다.
정 구청장은 "구청장은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구민과 함께 공유하며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며 "구청장 자리는 높은 자리가 아니라 항상 구민과 함께하고 구민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자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비효율과 불신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버리고 작지만 강한 최고의 선진중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성과 땀을 모두 쏟아낼 것"이라며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을 걱정하는 구청장, 우리아이의 미래와 교육을 챙겨나가는 구청장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구민들의 귀중한 고견과 칭찬, 때로는 꾸중도 모두 받아들일 수 있도록 문턱이 없는 구청, 매일 만나는 친근한 이웃집 아저씨 같은 구청장의 이미지로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중구발전의 희망찬 비전은 꿈이 아니라 중구민과 함께 실현해 나갈 중구의 밝은 미래이고 현실"이라고 밝혔다.
정 구청장은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구민 여러분들의 소중한 뜻에 귀 기울이면서 책임과 열정을 다해 혼신을 다 바쳐 중구민과 함께 강남보다 더 잘사는 중구, 밝고 희망찬 중구를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