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29일 중구청장직 인수위원들은 마지막 회의를 마친 뒤 정동일 구청장 당선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약사항 이행 방안 일일이 확인
분야별 꼼꼼히 체크… 백서로 발간
중구청장직 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는 지난 6월12일부터 28일까지 19일간에 걸쳐 기획재정국, 행정관리국, 생활복지국, 도시관리국, 건설교통국등 5개국과 보건소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중구의 현안문제와 공약사항 이행방안등을 일일이 확인하고 대책을 마련했다.
6월12일 정동일 구청장 당선자로부터 위촉장을 받은 오세홍 위원장을 비롯한 고화섭 권오삼 박용철 안덕희 윤승호 편용대 이경일 김윤자씨등 9명의 인수위원들은 오세홍 인수위원장이 주재하고 현안업무보고와 함께 위원들의 질의 응답형식으로 진행됐으며, 당선자와 인수위원등이 일정한 형식없이 자유롭게 토론하고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행정재정분과위원회(안덕희 윤승호 편용대 위원), 보건복지분과위원회(고화섭 이경일 김윤자 위원), 도시건설분과위원회(박용철 권오삼 위원)등 3개 분과위원회를 구성하고 분야별 현안문제에 대한 검토를 해왔다.
회의는 대부분 공개적으로 진행해 투명하고 열린 구정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며, 케이블 TV에 방송된 정동일 당선자의 특별대담을 경청하고 구정전반에 대한 의견을 표명하기도 했다.
인수위는 구정전반을 보고받고 검토하느라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회의가 계속된 적도 있었다고 토로했다. 일부 현안에 대해서는 구 간부와 인수위원간의 열띤 토론이 벌어지기도 했으며 정동일 구청장 당선자는 인수위원회를 방문해 향후 구정 운영방향을 제시하고 현안과 관련된 구체적인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인수위의 성과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40여건의 자료 요청은 물론 230여건에 이르는 정책과 현안문제등을 질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향후 구정을 이끌어 갈 많은 정책들을 토의하고 검토해 바람직한 구정을 펼치고자 노력한 것을 꼽을 수 있으며, 특히 처음 실시한 구청장직 인수위원회 활동으로 부족한 인력지원은 물론 예산지원이 한푼도 없는 가운데도 성실하게 활동했으며 이를 백서로 발행키로 했다.
마지막날 중구청 국장들이 참석한 가운에 열린 총평에서 윤승호 위원은 "경상적 경비 절감과 중기재정계획 재수립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93개 미시행 사업을 조속히 시행"토록 요구했으며, 안덕희 위원은 "구청간부들의 성실한 답변에 감사 드린다"고 했다.
고화섭 위원은 "52가지의 공약실천 가능성 여부를 고민하고 있으며, 시와 연계된 사업은 시와 함께 추진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경일 위원은 "'불의에 분노하라'라는 말이 있듯이 그동안 인사등 불합리한 점이 많았다"며 "앞으로는 구청장이 바른 생각을 하고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조언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권오삼 위원은 "관내는 재개발 재건축이 많은 만큼 공무원들이 현장에 한번더 나가서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으며, 편용대 위원은 "이번 9급 공무원 경쟁률이 108대1이었다"며 "우리 공무원은 엘리트 그룹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자신감 있게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세홍 위원장은 총평에서 "중구청의 각부서는 대체적으로 충실한 보고서를 준비해 성실한 보고를 했으나 일부 공약사항에 대해서는 부서의 이해부족으로 충분한 검토가 없었던 것이 다소 아쉬웠다"고 밝혔다.
■ 중구청장직 인수위원회 활동 주요내용
재개발ㆍ공영주차장 문제 등 이슈화
사회안전망 확대추진 등 대책 지시
재정확충 방안 마련 급선무 제기도
중구에 초고층빌딩 건축 방안 검토
특목고등 교육인프라 구축도 논의
중구청장직 인수위원회(위원장 오세홍, 이하 인수위)는 지난 6월12일부터 28일까지 19일간에 걸쳐 기획재정국, 행정관리국, 생활복지국, 도시관리국, 건설교통국등 5개국과 보건소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전반적인 현안업무와 민원 업무, 공약사항 이행방안등을 집중 검토했다.
19일 동안 인수위원들은 현안업무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재개발 문제, 공영주차장 문제, 충무아트홀, 청소용역업체, 사회복지시설등의 문제에 관심을 두고 심의했으며 특히 구청장 당선자의 공약이행방안등도 주요한 이슈가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그동안 문제가 됐던 169명의 통장 변경문제, 감사과 직원 전원 교체와 함께 구청광장 공사 착공등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구청장실 이전과 공약사항 이행을 위한 예산확보를 위해 수익성있는 사업을 전개하거나 예산을 최대한 절감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기도 했다.(다음은 첫날 질문 순서 순)
정동일 구청장 당선자는 중구 주요현안 업무와 민원업무등을 보고 받은 자리에서 △구청광장 휴식 및 문화공간 조성사업 △충무아트홀 운영 지원 △회현동 체육시설 건립 △여권과 신설검토 △광희동청사 신축 △학교교육환경사업 추진 내용 △주요공사 계약입찰방식 △대현산 배수지 공원 전용축구장 건립 문제 △중구사회안전망 확대추진 △청소대책 △도심특성에 맞는 도심부 관리계획 재정비 △회현제2시민아파트 정리사업 추진 △광희고가 철거 문제 △종합보건타운 건립방안 △삼각수하동 철거상인 세입자, 흥인 덕운시장 입점상인 민원등의 행정적 지원 방안등의 체계적인 대책 마련을 강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덕희 위원은 △중구문화재단 예산 과다편성, 최소화 방안 필요성 제기 △대현산 배수지 전용축구장 시행 신중해야 △을지로3가 일대 침수 재발방지를 위한 철저한 수방대책 시행을 △장충단 공원에 시계탑 설치 필요 △광희고가 철거 앞당길 수 없나 △황학동에서 청계천 내려가는 계단 불편, 시에 개선 제안해야 △구청장실 이전에 따른 민원최소화 방안등 구체적 대책 요구 △공무원들에게 직장 외국어 교실을 무료로 열고 인센티브까지 주는 것은 예산낭비 아니냐며 전체적인 틀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편용대 위원은 △30년 이상된 구청청사 광장에 많은 예산을 들여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배경은 뭔가 △중구 공영주차장 이용실태 분석 대책 마련 필요 △시장 당선자의 공약인 동대문운동장 녹지공원화 사업 관련 구청 방안은 △학교지원사업 타구에 비해 상당히 많은데 반대여론은 없나 △신임 구청장의 초고층 빌딩 건축 공약에서 부지를 미군부대 이전 후 그 토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청소위탁업체들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은 없나등 전반적인 현황을 확인하고 문제점 개선을 요구했다.
이경일 위원은 △황학동에 부족한 녹지 및 주차장 확충 방안은 △황학어린이집 인근의 기계골목길 정비 필요성 제기 △각 복지시설의 운영프로그램의 수입 및 지출 내역은 △재활용문화관의 폐쇄사유는 무엇이며 현재 사용실태는 어떻게 되고 있나, 그리고 이 문화관은 교육적 가치가 높으므로 재개관 해야 한다. △노인복지관과 보건소를 같은 건물에 입주시켜 이용에 편리를 도모하고 △중구종합복지센터 신당종합사회복지관, 충무아트홀등 여러시설에서 프로그램이 중복되고 있는 것은 하나로 묶어서 운영하는 것이 예산절감에 도움이 된다. △필동등에 노인전문요양시설을 추진하고 노인들을 24시간 보호할 수 있는 전용시설 건립이 필요하다. △여성회관에 2천800만원밖에 지원되지 않는데 지원액이 부족한 것 아닌가 △건강가정지원센터는 여성회관내에 두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고화섭 위원은 △2005년 5급 승진대상자중 2006년 승진시험 기회를 얻지 못해 불이익을 받은 공무원이 5명이 있는데 사기진작 방안은 없나 △1직원 1가정 보살피기 사업과 관련해 생활이 어려운 일부직원은 활동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개선대책은 △사회복지사 업무량은 많은데 승진기회는 없다 개선방안은 △황학동 재개발 사업의 도로폐쇄에 따른 민원처리 내용은 무엇이며 대책은 없나 △당선자 공약실천서중 강북도심부활 2단계 사업은 서울시 사업과 연계해 추진할 것을 주문하고, 신임구청장의 구정과제를 집행부에서 제시하고 위원들이 수정토록 요구했다.
윤승호 위원은 △재정환경 변화의 재정 자주성이 확립이 필요한데 기준 재정수요액은 무엇이며 누수재원을 막고 경상적 경비를 줄이고 재정확충방안이 필요하다 △도시환경정비(도심재개발) 사업의 활성화가 필요하다 △약수시장의 화장실이 낙후돼 불결해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 △구유재산중 비어있는 시설 현황을 요구하면서 많은 단체들이 회관신축을 요구하고 있는데 비어있는 건물 활용방안 강구등을 주문했다.
오세홍 위원장은 △일부 공영주차장 건립에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데 구청장 당선자는 CEO출신으로 수익성 있는 사업을 발굴 추진토록 해야 한다 △중구의정회 사회단체 지원금이 중단된 사유는 무엇인가 △중구사회안전망의 새로운 명칭 변경이 필요함을 주문했다.
권오삼 위원은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남대문시장의 주차장 문제 해결이 선행돼야 한다. △공사장 주변 차량통행 불편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공사가 아닌 경우 야간에 공사를 해야 한다. △공사가 한번 시작되면 마무리 되지 않고 반복적인 공사를 하고 있어 주민불편은 물론 예산낭비가 되고 있다며 체계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함을 주문했다.
김윤자 위원은 △구립어린이집 교사급여, 보육시설 지원내용, 구립과 사립의 차이점은 뭔가 △어린이가 많은 지역과 적은 지역의 차이와 해결책은 △중소기업 육성기금 융자 확대지원과 특화거리 축제지원 방안은 어떻게 하나 △신당6동 어린이집으로 경로당을 옮길 때 노인들의 편의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용철 위원은 △황학동 주택재개발과 관련된 민원 내용은 뭔가 △명동 지구단위 계획과 관련해 초고층 건물이 가능한지 여부 △주택재개발 구역중 전혀 움직임이 없는 구역 상황은 △동대문운동장주변 개발계획 내용은 △도심재생 프로젝트 기본계획내용은 △세운상가 녹지축 조성 및 개발기본계획 내용과 착수여부는 △충무로 인쇄밀집지역 개발계획 용역결과는 △서울성곽 복원 부분에 대한 중구청 입장과 앞으로 대책은 뭔가 △중구내 근대문화유산 관련한 중구의 역사성 회복에 따른 계획 및 용역 발주 계획은 등의 상세한 대책과 설명을 요구하는등 중구의 경제 사회 문화 교육등 전반적인 문제를 심도있게 다루고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