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4기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제33대 서울시장 취임식을 갖고 공식업무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시민들을 비롯해 유관기관, 단체장, 공무원 등 3천500여명이 참석했으며 각계 인사들을 골고루 취임식에 초청해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열린 민선 4기 시정을 대내·외에 선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식은 오세훈 시장의 취임선서와 취임사, 대통령, 행자부장관 등 내외귀빈의 축하메시지 전달, 축사와 축하공연으로 이루어졌다.
취임식에 앞서 공식적인 임기가 시작된 오세훈 시장은 1일 오전 9시 공식 대외행사 중 하나로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했다.
또 취임식에 앞서 오전 8시50분 시청사로 첫 출근을 한 후 신임 부시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이어 시장 집무실에서 인계인수서에 서명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일류 서울 만드는 '따뜻한 시장' 되겠다"면서 서울시의 비전과 구상을 조목조목 밝혔다.
그는 우선 강남·북간 격차 해소를 위해 '강북 도심 부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강북의 주거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뉴타운 개발과 공공임대주택 건설을 확대하고,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민관협력의 자립형사립고를 설립하고, 문화복지 공간을 마련하는 등 복합적인 삶의 질을 개선, 강남·북 구별이 사라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 삶의 질 개선을 위해 깨끗하고 맑은 서울 만들기에도 주력하기 위해 대기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매연 저감장치 부착, 오염심화지역 관리 강화, 대중교통 시스템 개선 등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한편 경제수도 '서울'을 꿈꾸며 경제 활성화를 위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대한 과도한 규제를 완화할 수 있도록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