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건축 등 7개분야 대상
중구는 공정하고 투명한 구정을 구현해 청렴하고 깨끗한 공직사회를 조성하고자 청렴성 향상 종합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
이 종합대책은 체계적인 부패방지시스템 구축으로 행정 투명성을 제고하고 변화와 혁신을 바탕으로 한 공직자 윤리의식을 확립하는 한편 반부패 추방에 주민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는 것이 특징.
이에 따라 중구는 10억 이상 건설공사를 대상으로 건설공사 청렴이행 시스템을 추진한다. 이 시스템을 통해 청렴 이행 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청렴 이행 매뉴얼을 제정하는 한편 이 매뉴얼을 전 부서에서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세무ㆍ환경ㆍ위생ㆍ주택건축ㆍ공원녹지ㆍ건설공사ㆍ교통 등 청렴지수 측정 대상 7개 분야를 대상으로 민원 해피콜(Happy-Call) 제도도 실시한다. 매분기별로 해당 과장 또는 팀장이 민원처리를 경험한 주민에게 전화를 해 민원처리 만족도, 불친절사례, 금품수수 여부 등을 점검한다.
또한 민원처리 경험 주민들에게 수신자부담 회송용 봉함엽서를 이용해 매분기별로 담당 공무원의 친절 정도, 불편사항 등 설문조사도 실시한다.
민원인이 유기한 민원을 신청할 때 휴대폰 번호를 확보한 후 민원 신청한 다음날 휴대폰으로 공정한 민원처리 안내 및 부조리 추방에 동참해 달라는 문자를 전송하는 문자서비스도 실시한다. 이때 전자우편주소 확보자에게는 이메일로도 병행해 송신한다.
중구는 민원처리 경험이 있는 주민이나 업체를 대상으로 중구의 반부패시책, 이의제기 및 부조리신고 안내, 금품제공 근절을 당부하는 클린중구 서한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그리고 중구는 청렴지수 향상을 위한 추진반을 운영해 취약분야를 자체 진단하고 부패방지책을 선정, 추진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감사담당관에 '공직자 비리신고센터'를 설치하고 주민이나 공무원이 직접 방문하거나 전용전화 080-212-8000(수신자 부담), 또는 인터넷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금품을 제공받은 공무원이 직접 또는 인터넷으로 신고하는 '클린신고센터'도 운영해 제공자가 확인된 경우 서한문과 함께 금품을 정중히 반환한다.
중구는 공직자들의 청렴성 확보를 위해서는 시민들의 동참이 필요하다고 보고 공공부문(구청장ㆍ구의회 의장)과 경제부문(중구상공회의소 회장), 시민부문(주택ㆍ건축ㆍ위생 등 7대 민생분야 대표)이 함께 참여하는 투명사회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구민참여 헌장을 제정하는 한편 투명사회 협약 실천을 위한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실천방안을 강력히 추진할 계획이다.
중구는 지난해 서울시가 2004년 8월1일∼2005년 7월31일까지 세무, 환경, 위생, 주택ㆍ건축, 공원녹지, 건설공사, 소방, 교통 등 8개 분야를 대상으로 실시한 청렴지수 조사에서 전체 83.4점을 얻었다.
이는 서울시 평균 82.9점보다도 높은 것이며, 2003년과 비교해서는 무려 11.9점이나 향상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