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충무아트홀 컨벤션센터에서 15개동 주민자치위원을 대상으로 임파워먼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중구는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4일 동안 15개동 주민자치위원을 대상으로 임파워먼트 교육을 실시했다.
10일에는 소공동, 회현동, 명동, 중림동, 13일에는 장충동, 필동, 광희동, 을지로동, 14일에는 신당1동, 신당5동, 신당6동, 황학동, 17일에는 신당2동, 신당3동, 신당4동으로 나눠서 실시했다.
교육은 △주민자치 새롭게 바라보기 △웃으면 복이와요 △남녀가 화합하는 지역공동체 만들기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만들기등을 강의했다.
이병순씨가 강의한 '주민자치센터 새롭게 바라보기'는 "주민자치센터는 주민들이 서로 만나 교류하고 공동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주민광장이라고 할 수 있다"며 "따라서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삶을 변화시키며 자아실현이 가능토록 지역복지 기능과 프로그램의 실천 가능성에 대한 고찰 및 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인옥씨의 '웃으면 복이와요'에서는 "21세기는 감성의 시대이자 당당함의 시대"라며 "미래를 위한 투자는 자신의 가치를 높여주는 동시에 리더로서의 길도 열어주는 것으로 주민과 더불어 기쁨과 즐거움을 나누고 주민자치센터를 보다 활기넘치고 웃음이 가득한 장으로 만들어 보자"고 말했다. 장성자씨의 '남녀가 함께하는 지역공동체 만들기'에서는 "정책에 양성평등 관점을 통합하고 정책결정 과정에서 여성의 대표성을 제고하고, 여성인적자원의 개발과 활용을 통해 여성의 참여를 제고해야 한다"며 "여성의 사회 문화 분야 참여를 확대하고 평화통일과 국제협력에서 여성이 기여할 수 있도록 하고 양성평성을 통해 성간 평등을 이뤄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만들기는 지역특성에 맞는 프로그램 만들기, 도농지역의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운영 사례, 주민복지사업 계획등을 세부적으로 교육해 잔잔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주민자치위원 임파워먼트 교육 주요내용
◈ 주민자치 새롭게 바라보기^이병순 사회복지학 박사
동사무소 단위의 주민자치센터는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설치된 각종 문화 복지 교육 편익시설과 프로그램등을 총칭하는 개념이다. 또 주민들의 자치활동과 지역공동체를 형성해 나가는 구심체로서, 주민들이 서로 만나 교류하고 공동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주민광장이라 할 수 있다.
주민자치센터의 기능은 주민자치ㆍ문화여가ㆍ지역복지ㆍ주민편익ㆍ시민교육ㆍ지역사회진흥기능이 있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역의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주민들이 직접 참여케 하는 자치기능이다.
주민자치위원회는 자율적 봉사조직으로서 각 위원들은 주민과 지역발전을 위한 자발적인 봉사정신에 입각해 자치센터 운영에 참여해야 한다. 이와함께 주민자치 활동의 선도자 역할은 물론 주민과 행정간의 가교역할, 지역화합과 공동체 형성의 촉진자 역할등을 해야 한다.
따라서 주민자치위원은 주민과 지역발전을 위한 봉사정신에 입각해 주민자치센터운영에 참여해야 하며 인내와 친절, 겸손, 존중, 이타주의, 용서, 정직, 헌신의 덕목이 요구된다.
주민자치센터의 목적은 지역의 주민참여와 주민자치를 통한 지역공동체 형성에 있다. 지역주민이 지역사회의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폭넓은 참여가 필요하며 지역사회의 주인이라는 의식이 없다면 적극적인 참여는 기대하기 어렵다. 참여는 민주주의 본질적 요소이며 참여정신은 곧 주인정신이라 할 수 있다.
◈ 웃으면 복이와요^박인옥 유머플러스 소장
21세기는 감성의 시대이자 당당함의 시대다. 최근 여성 사회의 각 분야에서 다양한 진면목을 발휘하는 여성 리더들을 보는 것은 매우 즐겁고 흐믓한 일이다. 여성의 미래는 상당히 밝을 뿐 아니라 그 길이 환하게 열려 있다. 이 시대의 리더는 흐름을 읽을 수 있어야 하고 안목과 현재에 대한 도전, 또한 미래에 대한 투자가 여성 자신의 가치를 높여주는 동시에 리더로서의 길도 열어준다.
우선 주민자치위원들이 솔선수범해서 웃어야 한다. 웃음은 그 자체가 기쁨의 파동을 만들기 때문에 웃는 사람을 보면서 인상을 쓰거나 짜증을 내기란 쉽지 않다. 웃는 사람을 보면 따라 웃게 되어 있다.
주민자치센터의 참여와 활성화를 위해 웃음 릴레이나 행복릴레이라는 주제를 통해 게시판에 가장 행복한 순간을 찍은 사진이나 아니면 사연, 웃을거리등을 게시해 작은 상품을 주거나 내용을 익명으로 게시한다. 어떤 일이든 흥미를 느껴야 하고 관심이 있어야 참여를 하게 된다.
◈남녀가 화합하는 지역공동체 만들기^장성자 남서울대 객원교수
인류가 보편적 진리로서 지키고 실천해야 하는 양성평등은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남녀 N평등이라는 용어로서 국가정책의 한 줄기로서 또 사회규범 중 한 가지로 결코 낯설지 않다. 남녀 평등은 남성을 먼저 하느냐, 여성을 먼저 쓰느냐 논란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하면서 우리나라 정책에 여성의 뒤쳐진 지위를 향상시키고 여성에게 초점이 맞추어진 법 제도의 제정과 복지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많이 쓰였다.
양성평등사회는 남녀가 조화로운 동반자 관계를 형성하는 사회를 의미한다. 어느 한 성이 수직적 우위에 있으면서도 다른 성을 지배하는 개념도 아니며 과거의 지배형태를 역전하는 것도 아니다. 인간존중의 사상이 성에 따라 변형될 수 없으며 권리와 의무를 함께 향유하고 부담을 함께지는 관계라고 할 수 있다.
양성평등 사회는 21세기 특성 중 하나인 다면주의를 실현하여 남녀의 다양한 특성과 능력을 수용하는 사회로서 이를 잘 이루어 내는 국가들은 결과적으로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미 GDP 2만불 이상의 국가들은 남녀뿐 아니라 국경과 인종을 초월한 다양한 노동인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삶의 질이 높아지는 과정에서 사람의 욕구와 민족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소품다종의 생산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양성평등 사회는 선진적이고 미래지향적 시민의식과 문화를 형성하는 사회다. 남녀가 상대방을 존중하고 능력을 인정하며 활용하여 소속 사회의 생산성 제고에 함께 참여함으로서 이제까지 남성중심의 직장문화와 회식문화, 관혼상제의 관습등을 평등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보다더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방향으로 개선 발전시킬 수 있다.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만들기^손순희 인천참여자치연대 주민자치운동본부
주민자치센터의 기능은 지역의 주민들이 서로 교류하고 지역 공동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주민의 광장이라고 할 수 있다.
초기에는 지역주민들의 여가선용과 문화, 취미를 위한 곳이었다면 현재는 문화 교양 프로그램 위주로 동아리를 구성,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는 생활속의 작은 문제를 주민들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움직이는 곳으로 헬스, 도서관, 아동 공부방등 주민들에게 편익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미래의 주민자치센터는 마을의 물리적 환경만들기, 평생학습기능, 편익기능제공, 지역의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살기좋은 마을만들기등으로 지역주민들의 협력과 화해의 장이 될 수 있다.
지역의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역의 특성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연령별 인구분포도, 지역의 역사적 배경, 물리적 환경, 주거환경, 경제적 환경, 복지적 환경을 조사해야 한다. 이와함께 프로그램 욕구, 아동 노인 학부모 남성 주부등 계층별 욕구 조사, 시급한 문제, 장기적 문제등 지역문제도 조사해야 한다.
주민자치센터에서는 프로그램 이후에 자체적으로 동아리 같은 후속모임을 만들어야 한다.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4일 동안 15개동 주민자치위원을 대상으로 임파워먼트 교육을 실시했다. 이 교육은 주민자치 새롭게 바라보기, 웃으면 복이와요, 남녀가 화합하는 지역공동체 만들기,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만들기등을 강의해 주목을 끌었다.(다음은 주요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