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열린 제129회 중구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앞서 5분 자유발언에 나선 최병환 의원(신당2동)은 "올해는 식목일이 제정된지 61번째 되는 뜻깊은 해를 맞이했다"면서 "이같은 해에 관악산등 원거리 식목행사를 지양하고 남산을 관리하는 서울시와 긴밀한 정보를 교환해 관내 직능단체 회원과 중구민이 참여하는 식목행사를 남산에서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또 "숱한 외침과 고난에도 굴하지 않고 끝내 이겨낸 우리민족의 꿋꿋한 기상의 상징인 남산의 소나무가 천신만고 끝에 후손을 얻게 됐다"면서 "이같은 경사와 더불어 남산에서 나무심기를 정착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우리는 그동안 식목일은 그저 나무를 심는 날로 무의미하게 넘겨왔지만 식목일은 당나라를 물리치고 신라가 삼국통일을 이룩한 날 즉 문무왕 17년 2월25일로서 청명과 한식날이 겹치거나 앞뒤에 있어 조상에 성묘하고 산이나 들에 나무를 심었던 것이 유래가 됐다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식목일은 역사적으로 볼 때 통일이라는 큰일을 이룩한 날일뿐만 아니라 계절적으로는 나무 심기에 좋은 계절이기에 식목일로 정하게 됐다"며 "이는 문무왕 17년 2월25일이 양력으로 4월5일로서 1946년 광복이후 식목일로 제정, 서울시서 주관하다가 1970년부터 산림청에서 맡았으며, 1974년부터는 중앙부처에서 식목행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1975년 제30회 식목일부터 시행한 1개월 동안의 나무심기 기간을 금년부터는 3월1일부터 4월말까지 2개월로 늘리게 됐다는 것.
이는 기후온난화 영향으로 평균기온이 예년보다 2∼3℃ 높아짐에 따라 나무심는 시기를 앞당기게 됐다고 설명하면서 이같이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