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도시 중구 만들것"

중구자치신문 기자 jgnews@jgnews.co.kr 2006.01.18 17:44:58

신년인사회, 2천여명 참석… 성낙합 구청장 "삶의 질 향상" 강조

 

◇ 지난 11일 중구구민회관 3층 대강당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성낙합 구청장이 잘사는 중구를 구현하겠다는 새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성낙합 구청장은 지난 11일 중구구민회관 3층 대강당에서 박성범 국회의원 오세홍 중구의회 의장, 시ㆍ구의원, 홍기삼 동국대 총장, 직능단체장등 2천여명의 중구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조촐한 신년 인사회를 가졌다.

 

 이날 식전행사로 중구구립합창단의 '아름다운 우리나라'를 합창했으며, 축가는 3중창단의 이탈리아 가곡인 '오솔레미오' '희망의 나라로'를 열창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김기태 부의장은 "중구민들의 건강과 행복, 으뜸중구 발전, 세계 평화를 위하여"라는 만세 삼창을 하기도 했다.

 

 성낙합 구청장은 신년 인사말을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으뜸중구 발전에 많은 도움을 주신 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구민 여러분의 참여와 성원 속에 지난 해 많은 성과를 거두었으며 새해에도 해야 할 일이 여전히 많이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성 구청장은 2006년 새해를 맞아 2가지 소망이 있음을 피력했다.

 

 첫 번째는 우리 구민 모두의 삶이 보다 편안하고 풍요로워졌으면 하는 바람이고, 두 번째는중구가 도시와 문화와 사람이 한데 어울려 밤낮없이 사람들이 북적이는 매력적인 도시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민 모두의 삶이 보다 편안하고 풍요로워지기 위해서는 "생활이 어려운 분들은 주머니 사정이 좀 더 풍족해졌으면 좋겠고, 일하고 싶은 사람들 모두에게는 일자리가 생겼으면 좋겠고, 장사하는 사람들은 가게가 항상 문전성시를 이루었으면 좋겠고, 노인·여성·어린이·장애우 구분없이 우리 중구의 모든 사람들이 한데 어울려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박성범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많은 중구민들과 한자리에서 만나게 돼 매우 반갑다"면서 "중구는 정당갈등이 없는 만큼 행복한 중구가 구현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높은 재정자립도에 걸맞는 생활환경을 개선해 나가자"고 제안하고 "오는 5월31일 지방선거에서 자율적인 선택으로 잘되는 중구가 될 수 있도록 모두 지혜를 발휘해 나가자"고 말했다.

 

 오세홍 중구의회 의장은 "그동안 살기좋은 중구, 으뜸중구 구현과 청계천 복원, 그리고 충무아트홀 건립등으로 편안하고 쾌적한 중구로 발돋음 하고 있다"면서 "중구사회안전망 구축과 함께 중구의회에서도 제10회 지방자치 의정대상을 수상하는등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홍기삼 동국대 총장도 축사에서 "동국대가 중구에 위치하고 있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동국대도 100주년이 되는 금년에 중구민들에게 받은 만큼 어떻게 되돌려 줄 것인가를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구청장 신년 인사말 전문

 

"도전 속에서만 밝은미래 성취"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반갑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지난 한 해, 여러분께서 우리 으뜸중구 발전에 많은 도움을 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구민 여러분의 참여와 성원속에 지난 해 많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2006년 새해에도 우리에겐 해야 할 일이 여전히 많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쉽게 해결되리라 생각되지도 않고, 실제로도 많은 어려움이 기다리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결코 두려워하거나 피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높은 성과와 밝은 미래는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노력과 지혜를 통하여 만들어지며, 도전 속에서만 성취할 수 있다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노력과 지혜는 함께 모았을 때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구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신뢰와 참여가 절실합니다.

 저는 새해를 맞이하며 두 가지 소망이 있습니다.

 그 첫 번째는 우리 구민 모두의 삶이 보다 편안하고 풍요로워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생활이 어려운 분들은 주머니 사정이 좀 더 풍족해졌으면 좋겠고, 일하고 싶은 사람들 모두에게는 일자리가 생겼으면 좋겠고, 장사하는 사람들은 가게가 항상 문전성시를 이루었으면 좋겠습니다.

 

 노인·여성·어린이·장애우 구분없이 우리 중구의 모든 사람들이 한데 어울려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중구가 도시와 문화와 사람이 한데 어울려 밤낮없이 사람들이 북적이는 매력적인 도시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 두 번째 바람입니다.

 

 복원된 청계천은 우리에게 기회이지만,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위한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청계천을 찾는 사람들이 남대문·동대문 관광특구로 자연스레 발길을 돌려 우리나라 사람뿐만 아니라 외국인들까지 발길이 끊이지 않는 세계적 명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도 개발이 더디고 정체된 지역들도 활발한 개발이 이루어져 도시와 사람이 공존하는 활기찬 중구가 되었으면 좋겠으며, 중구 어디에서나 수준높고 다양한 문화와 체육프로그램이 펼쳐져 품위있고 활력있는 건강한 중구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도심 속에서 여가와 휴식을 누리면서, 다양한 문화와 쇼핑의 기쁨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그래서 누구나·언제라도 찾고 싶고 살고 싶은 도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저는 서울광장을 지날 때마다, 지난 2002년 월드컵의 벅찬 감동과 환희가 되새겨집니다. 모두가 하나된 열정이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진심으로 바라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잘될까 걱정했던 충무아트홀은 9개월 만에 33만여명이 다녀갔고, 그토록 어려웠던 남산고도지구 제한완화도 한마음으로 노력해서 결국 해냈습니다.

 

 우리 구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되었을 때 이루지 못할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소망을 현실로 바꿀 수 있도록, 지난해에 도와주셨던 것처럼 올해도 변함없는 신뢰와 성원을 거듭 부탁드립니다. 열심히 일 하겠습니다.

 

 모쪼록 웃음 가득한 한해 되시고, 뜻한 일 모두 성취하시는 보람찬 한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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