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9일 구청 광장에서는 1천여명의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크리스마스트리가 점등됐다.
저물어가는 2005년 한해의 아쉬움을 접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 사랑과 나눔의 따뜻한 빛이 구청 광장을 밝혔다.
지난 12월9일 중구는 성탄절을 앞두고 구민과 구청 직원이 하나되어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희망찬 새해를 기원하는 '사랑과 나눔의 밝은 빛'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을 갖고, 이를 축하하는 예배도 함께 봉헌했다.
이날 행사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중구 관내 교회 목사, 교인, 중구청 직원, 중구의회 의원을 비롯해 장애인과 지역주민 등 1천여명이 참가해 구청 광장을 가득 메웠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행복웨딩문화원과 KT 중앙지사에서 기념품으로 타올을 제공하고, 한국방송광고공사와 중구교구협의회에서 쌀 10kg 100포와 김치 5kg 100상자를 기탁해 훈훈한 광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구세군악단의 캐롤송 연주로 막을 올린 이날 행사는 성낙합 중구청장과 장정일 중구 교구협의회장, 중구의회 오세홍 의장 등이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 스위치를 누르자 트리 불빛과 함께 청사 등에 설치해 놓은 전구에서 터져나온 불빛이 광장을 환하게 비췄다.
이와 함께 중구교구협의회 총무인 을지로교회 권영태 목사의 집도로 축하예배가 봉헌되고, 동원교회 박종길 목사의 기도와 감리교회 중구지방여성합창단의 찬양, 성도교회 장정일 목사의 설교가 이어졌다.
축하예배 후에는 구세군악단의 캐롤 연주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촛불행사가 열려 참석한 지역주민들이 희망찬 새해를 기원하며 밝힌 1천여개의 촛불로 넘실거렸다.
성낙합 구청장은 "다사다난했던 2005년을 마무리하고 병술년 새해의 소망을 모은 사랑과 희망의 빛을 밝히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점등됐다"면서 "이 빛은 희망과 사랑의 불빛이자 나눔의 불빛이고, 화합의 불빛이자 지역발전에 힘써온 주민들을 위한 감사의 불빛이기도 하다"고 밝히고 중구는 앞으로도 사회안전망사업을 통해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