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열린 제128회 중구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 앞서 2006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하고 있는 성낙합 구청장.
"더불어 잘사는 따뜻한 복지중구 구현"
"참여와 변화의 투명한 만족행정 실현"
성낙합 구청장은 지난달 23일 열린 제128회 중구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 앞선 2006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에서 "구민의 삶의 질이 보다 향상된 '복지, 문화의 중심지' 구현과 편리하고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한 '도심재생'에 중점을 두고, 글로벌 시대의 변화와 혁신의 패러다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경쟁력있는 일류 중구로 도약시켜 나가겠다"는 내년도 구정운영 방향을 밝혔다.
성낙합 구청장은 "내년에는 민선 3기를 마무리하고 민선 4기가 새롭게 출발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면서 "으뜸 중구 발전계획을 업그레이드해서 지속 추진하고, 구민의 다양한 변화욕구에 부응하면서 새로운 각오로 밝고 살기좋은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가용재원의 부족에도 불구하고 민선4대 구정 역점사업인 으뜸중구 발전시책을 보다 업그레이드 해서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부문별, 사업별로 우선순위를 조정했으며 서민생활 안정과 구민생활과 직결되는 복지 문화 교육등의 예산을 확대하고, 경상경비의 최소화등 재정운용의 효율성을 기해 재정구조의 건전성과 안정기조를 유지토록 노력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새해에는 첫째, 중구사회안전망등 체계적인 복지시스템을 업그레이드시켜 더불어 잘사는 따뜻한 복지중구를 구현하고, 둘째, 깨끗하고 자연친화적인 생활환경을 조성하면서 편리한 교통체계를 구축해 쾌적한 삶 추구, 셋째, 생활속에 살아 숨쉬는 문화예술과 활력넘치는 체육 육성, 넷째, 활기찬 지역개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도시경쟁력 제고, 다섯째, 일류수준의 교육환경 조성, 여섯째, 효율적이고 투명한 행정, 참여와 변화의 만족행정 구현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성 구청장은 "지방자치제도가 실시된지 10년이 지났지만 우리나라는 국세가 80%, 지방세가 20%인 기형적인 지방세 구조를 가지고 있다"면서 "참여정부의 로드맵에 따라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해 국세 일부를 지방세로 이양해 재정확충이 선행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에 역행하는 종합부동산세를 신설, 국세로 유입해 지방재정난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또 "올해 종합부동산세가 시행되면서 대규모 기업토지와 건물이 많은 중구의 특성상 기존 종합토지세가 국세인 종합부동산세로 흡수되어 약 425억원의 재정손실을 가져왔다"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와 서울시에 건의하는등 노력을 기울인 결과 약 310억원의 지방교부세를 받게 돼 실질적으로 약 115억원의 재정수입이 감소됐다"고 밝혔다.
구정의 정책방향인 정체된 도시를 되살려 내는 도심재생과 경쟁력 있는 으뜸구정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많은 재정이 필요한 만큼 숭례문 광장, 청계천과 연계한 생태환경도시 건설을 위한 구청광장 공원조성, 지하도로정비등 도심환경 조성사업은 서울시 교부금을 받아 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민선4대 구청장에 취임한 이후 구정운영을 도심재생에 의한 살기좋은 중구, 밝은 미래 중구를 건설하기 위해 으뜸 중구발전계획을 시행해 온 결과 복지, 환경, 교통, 경제, 교육등 각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청계천과 연계해 도로환경을 정비하고 사람 중심의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들면서 도심상권이 되살아 나고 있으며 문화와 상업, 환경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재래시장 환경개선은 물론 동대문 일대 대형 쇼핑몰 건축, 그리고 95년 이후 주민재산권을 침해했던 남산최고고도지구가 지난 9월 높이제한이 완화돼 지역개발이 가속화 되고 있다는 것.
중구는 사회안전망을 통해 1직원 1가정 보살피기, 방문간호사 1인1동제등 전직원과 여러 후원자들이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결과 10월말 현재 5천396가구에 총 16억8천만원 상당의 성금과 성품을 전달했으며 1천875가구가 정기결연을 맺어 매월 1억1천만원씩 전달되고 있다.
또한 지난 11월14일부터 3일간에 걸쳐 구청광장에서 구청직원 가족등 550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랑의 김치담그기 행사를 개최해 5천포기의 김장을 담가 저소득 가정 2천200세대에 전달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성구청장은 "도시는 사람의 삶을 담아내는 그릇이라고 한다"면서 "머물고 싶은 매력있는 살기좋은 으뜸도시를 만들기 위해 중구 도심재생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낙합 구청장 시정연설 주요내용
"중구 사회안전망 정착에 주력"
지역경제 활성화 통한 도시 경쟁력 확충
교통체계 개선ㆍ문화예술 육성 적극 추진
성낙합 구청장은 지난달 23일 열린 제128회 중구의회 정례회에 앞선 시정연설에서 더불어 잘사는 따뜻한 복지중구 구현, 편리한 교통체계구축 쾌적한 삶 추구, 문화예술과 활력넘치는 체육 육성, 지역개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도시경쟁력 제고, 일류수준 교육환경 조성, 투명한 행정 참여와 변화의 만족행정을 구현하겠다등 6개항의 2006년도 새해 구정 기조를 밝혔다.(다음은 주요내용)
◈ 체계적인 복지시스템 업그레이드 더불어 잘사는 복지중구 구현
작년 9월 전국 최초로 시작한 중구사회안전망 사업은 기업, 단체, 독지가 등 여러 뜻있는 분들과 많은 구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확고히 정착하고 있으며, 수혜자와 지원내역을 통합적 관리하는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구민들에게 좀더 다가서는 복지행정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복지의 핵을 이루는 사회안전망 구축은 일과성 사업이 아닌 만큼, 지속적인 참여와 관심이 전제돼야 하고 지금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구민들의 더 큰 웃음과 행복을 위해 대상범위를 차상위계층 150%까지 점차 확대해 나간다.
중구는 노인인구가 상주인구의 9.8%를 차지해 이미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고, 노령인구의 시급한 자활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인복지기금 적립, 어르신 일자리 확대 등 체감할 수 있는 노인복지정책을 수립해 추진한다.
이와 함께 시·청각장애인 복지시설 신축, 신당6동 어린이집 리모델링 등 복지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면서 사회복지시설에서 운영하는 여가 및 취미활동 프로그램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짜임새 있게 만들어 나간다.
◈ 깨끗하고 자연 친화적인 생활환경 조성, 편리한 교통체계 구축해 쾌적한 삶 추구
주택가의 부족한 녹지공간 확충을 위해 무학봉 근린공원 조성, 신당4동 마을마당, 서울성곽주변 녹지를 조성하고, 버티·장충공영주차장 옥상녹화, 청구초교 생태습지공원을 조성해 주거환경을 산뜻하게 바꿨다.
장충단길 도로 폭을 확장·정비하면서 인공폭포, 놀이터, 휴게시설을 설치하고, 수목을 식재해 쾌적하고 아름다운 거리로 조성했다. 한강에서 남산, 청계천을 연결하는 도심 자전거도로 연계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남산국립극장에서 청계천간 2.4㎞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설치한다.
주택밀집지역인 신당2동에 공원, 지하주차장, 어린이집, 동청사가 함께 들어서는 복합적 기능의 1동1마을공원 조성은 내년 말까지 차질 없이 완공토록 하고, 추가로 신당2동 마을마당 조성에 22억원을 투자, 녹지공간을 확충하고 일상속의 휴식을 즐기는 편안한 쉼터로 만들어 나간다.
아울러 황학 어린이공원과 쌍림 어린이공원의 녹지대를 정비하고, 시설물을 보수하는 현대화사업을 실시해 안전하고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조성한다. 또한 자투리로 버려진 공터에 수목을 식재해 녹지를 확충하고 휴게시설을 설치하는 등 도시미관을 향상하고 윤택한 주거환경을 조성해 푸른 중구를 건설해 나간다.
◈ 살아 숨쉬는 문화예술과 활력 넘치는 체육을 육성
금년 3월 개관한 충무아트홀은 규모나 시설적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다양하고 내실있는 프로그램으로 명실 공히 서울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구민들의 건강하고 품격높은 삶을 추구하면서 동시에 청계천에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끌어 올 수 있는 최적의 기회인 만큼, 이를 잘 살려 관광특구 육성에도 힘을 실어 추진한다.
지난 3월 신당5동 무학봉 체육관 준공에 이어, 회현동 지역에 헬스장, 수영장, 사우나가 갖춰진 지하 1층 지상 3층의 회현동 체육시설 건립도 추가로 10억원을 투입하고 내년 말까지 공사를 완료해서 주민들이 이용하는 곳으로 자리 매김 한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 충무공 탄신 기념행사는 우리역사의 뿌리를 인식하고, 구민들에게 충무공의 고장에 살고 있다는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
일회성 사업에 그치지 않고 충무공 기념관, 사당건립, 탄신일기념행사 등 테마가 있고 의미 있는 문화관광 상품을 점차적으로 개발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심고자 한다.
이와 함께 남산골 축제, 열린 음악회 등 각종 문화행사도 더욱 업그레이드해, 독특하고 차별화된 문화 컨텐츠 산업으로 육성해 나간다.
◈ 활기찬 지역개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도시경쟁력 제고
중구는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생활하는 구민들이 많은 만큼, 낡고 노후한 재래시장의 환경을 개선해 주민들이 생활기반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되게 한다.
금년에 청평화, 광희, 동화시장 등 4개시장의 시설현대화사업을 완료했으며, 내년에는 신중부시장, 남평화시장 등 7개시장의 환경개선사업을 실시해 다시 찾아오고 싶은 쾌적한 이미지를 만들어 나간다.
아울러 중소기업 육성기금의 이자를 인하해 중소상인들의 자활기반을 마련해주고, 또한 중국의 상업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이우시의 한국 상인회와 우리 남대문시장이 투자협력을 맺어 해외 판로를 개척하는 등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와 더불어 명동관광특구지역에 도로포장, 시설물정비 등 가로환경개선을 통해 전통적 이미지에 부합하는 "관광·쇼핑·문화의 국제적인 명소"로 육성시켜 나간다.
북창동, 수표지구는 지난 9월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했으며 명동, 주교, 퇴계로 일대 등 3개 구역도 지역특성에 맞는 효율적인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완료해 도시기반시설을 건설해 나간다. 그리고 신당동, 중림동 주택재개발 정비예정구역사업도 주민설명회 개최 등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통해 도심 재생의 기반을 다져 나간다.
도심지역의 공동화는 어느 대도시나 겪고 있는 공통된 문제로 도시환경 정비사업시 주상복합아파트 및 오피스텔로 변경해 주거공간을 확충하는데 노력해 나간다.
이러한 도심공동화의 해결을 위해 주민들이 편안하게 삶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여가ㆍ휴식ㆍ문화 공간도 확충하는 등 도시전체의 환경을 전면적으로 개편해 나간다.
이를 위해 우리 중구의 도시기본구상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해 부문별 정비 및 집행계획을 마련하고 미래의 비전을 제시할 "중구도심재생 기본계획"을 수립해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나간다.
◈ 일류수준의 교육환경 조성
세계화시대에 부응하는 다양한 영어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초등학생 원어민 영어교실을 운영한다. 동국대 사회교육원에 위탁해 8개교 공립초등학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방과 후 원어민 영어교실’ 을 개설하고, ‘방학 중 어린이 원어민 영어캠프’를 통해 일상 속에서 영어와 친숙해지는 계기를 만들어 나간다.
또, 학교운동부를 대상으로 운동종목에 따른 특화교육을 영어로 진행하는 ‘찾아가는 원어민 영어교실’을 개설하고, 학교환경개선사업과 첨단 학습기자재를 확충하는 등 교육 분야에 총 60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게 된다.
◈ 효율적이고 투명한 행정으로 참여와 변화의 만족행정 구현
구청광장을 친환경적인 녹지,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 지하층에는 157대 규모의 주차장, 구내식당, 사무실을 만들어 구청을 모두에게 개방된 편안한 쉼터로 조성한다.
또한 직원들의 능력을 개발해 행정능률을 향상하기 위한 해외선진문화 체험연수를 대폭 확대해 해외의 우수행정을 중구 현실에 접목하고 선진행정을 구현토록 한다.
아울러 시대흐름에 맞는 행정서비스로 구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혁신 워크샵 등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고 직원복지를 위한 선택적 복지제도를 시행, 효율적인 만족행정을 펼쳐 나간다. 구민과 함께하는 중구 글로벌 아카데미를 운영해 세계화 시대에 걸맞는 시민의식을 함양하고 지식추구를 향한 구민들의 열정을 충족시켜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