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22일 오전 10시부터 열린 농산물 직거래 장터에서 성낙합 구청장과 김흥식 전남 장성군수가 장터를 찾은 고객들에게 농산물을 홍보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먹거리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농산물 수입개방 등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와 농민들의 어려움을 덜기 위한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11월22일 오전 10시부터 구청 광장 앞은 전남 장성의 농산물 직거래 장터가 열려 신선한 우리 농산물을 구입하려는 구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중구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전남 장성군의 무농약ㆍ무공해 친환경 홍길동쌀과 발아현미 등이 저렴하게 판매됐으며, 사과, 배, 단감, 대봉, 곶감 등의 과일류와 김치, 두릅김치를 비롯해 새송이 버섯, 고추 등의 다양한 우리 농산물을 선보였다.
특히, 새송이 버섯 사과 조기 포도즙 등은 시식코너를 마련, 직접 맛을 보고 구입할 수 있도록 배려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쌀 구입자에게는 전남 장성군에서 무료로 가정까지 쌀을 배달해 주기도 했다.
한편 이날 직거래장터에는 김흥식 전남 장성군수가 직접 중구를 방문, 장성군의 우수브랜드인 '홍길동쌀'을 비롯한 지역특산품 홍보에 앞장서기도 했다.
김흥식 전남 장성군수는 "지금 농민들은 쌀시장 개방 문제 등으로 인해 이중고를 겪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자리가 자주 마련돼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재배된 품질좋은 친환경 우리 농산물들을 많이 애용할 수 있는 기회가 폭넓어 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성낙합 구청장은 "10여년 이상 자매결연을 맺어온 장성군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도움을 주자는 의미에서 이같은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작은 일이지만 농촌과 도시를 연결하는 끈끈한 정이 흐르는 화합의 한마당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