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월 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KBS 전국노래자랑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서영씨가 출연진과 함께 앵콜송을 부르고 있다.
중구민들 얼굴 위로 가을 절정을 자랑하는 형형색색의 단풍을 닮은 환한 미소가 피어올랐다.
송해씨의 꾸밈없고 맛깔스러운 사회로 26년간 전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아온 KBS 전국노래자랑이 지난 11월 6일 장충체육관에서 성황리에 열려 4천여 중구민의 마음을 붉게 물들였다.
관내 최고의 노래 실력가들이 끼를 십분 발휘한 이날 노래자랑에서 최우수상은 '짠짜라'를 열창한 김서영씨가 차지했으며 우수상은 '백년의 약속'을 부른 한정순ㆍ장희순씨가 각각 차지해 중구 노래 지존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한정순·장희순씨는 8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 노익장을 과시하며 열창해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관련기사 10면)
이 외에도 장려상 허미영씨 인기상에는 유수연·이상남씨 등이 각각 올라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지난 11월4일 구민회관에서 열린 노래자랑 예선에서 쟁쟁한 실력가들을 재치고 최종 결선에 오른 출전자들은 수상자를 비롯해 문양덕 최준호 이병옥 김명조 서은희 이금자 김형란 장보순 고석정 이석문씨 등 15명이었다.
이날 장충체육관은 응원도구인 오색 막대풍선 물결로 넘실거렸고, 송대관 이자연 조항조 김혜연씨 등 초청 가수와 참가자들의 흥겨운 노래가 흘러나올 때마다 주체할 수 없는 끼를 발산하며 무대 앞에서 덩실덩실 춤사위를 선보인 구민들의 모습도 보였다.
입담 좋은 이웃집 오빠처럼 이야기 꾸러미를 잔뜩 풀어놓는 송해씨의 구수한 사회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이날 전국 노래자랑은 가족간 이웃간 어울림 한마당을 이뤄내며 환호 속에 막을 내렸다.
KBS 전국 노래자랑 녹화방송에는 성낙합 구청장, 박성범 국회의원과 오세홍 중구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구의회 의원들이 참여해 노래자랑 개최를 축하했다.
이날 녹화된 촬영분은 오는 1월 8일 KBS 1TV 12시 10분에 방영돼 전국 안방을 찾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