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골 전통축제 풍성

이미아 kmj@jgnews.co.kr 2005.10.24 18:39:14

중구, 민속체육경기ㆍ가요제 등 개최…신당4동 종합우승

 

◇지난 10월14일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열린 전통축제 민속체육경기 줄다리기 경기에서 필동 주민들이 승리를 위해 온 힘을 쏟아붓고 있다.

 

 "이영차∼ 이영차∼ 이영차∼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한결 청명하고 높아진 가을 하늘아래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전통축제가 성대하게 개최돼 구민들의 뜨거운 열기와 함성으로 후끈거렸다.

 

 지난 10월14일 열린 남산골 전통축제에는 3천여명의 구민들이 참석해 발 디딜틈이 없을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룬 가운데 민속체육경기에서는 신당4동이 종합우승을 차지했으며 준우승에는 신당5동, 3등 황학동, 응원상에는 소공동이 자치해 단결력을 과시했다.

 

 길놀이와 타오 공연팀의 민속타악기 공연으로 서막을 올린 전통축제는 성낙합 구청장의 개막 타고와 함께 수백개의 오색풍선을 드높은 하늘에 띄우면서 열기를 더해갔다.

 

 이어 문화예술진흥부문 최태지씨, 문학부문 임득호씨, 미술부문 박종화씨, 음악부문 김장순씨, 공연부문 유라시안필하모닉오케스트라, 체육부문 김태우씨 등 6명의 중구문화예술체육상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본 행사에서는 동별 대항으로 각종 민속체육경기가 치러져 승리를 거둔 팀에서는 기쁨의 환호와 박수가 터져나왔으며, 진 팀은 서로의 등을 두드리며 격려를 해주는 보기 좋은 광경이 연출됐다.

 

 대형윷놀이 등의 동별민속경기와 줄다리기 단체 줄넘기 등의 체육경기로 오랜만에 젊은 그 시절의 패기와 열정을 과시한 지역주민들은 각 동에서 마련한 먹거리장터를 찾아 풍성한 음식으로 허기를 달래고 주민간 친목을 다지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축제에서는 이외에도 투호던지기, 물래젓기, 맷돌갈기, 짚문화체험 등의 전통생활문화체험과 북울림연주, 판굿, 어우동춤, 설장고무, 한량춤 등의 민속공연이 다양하게 펼쳐져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축제 속으로 풍덩 빠져들었다.

 

 축제의 뜨거운 열기는 예선전을 통해 본선에 진출한 남산골 가요제로 이어져 수천명의 구민들을 하나로 엮어냈으며 열성을 다한 참가자들을 위해 관객들은 우렁찬 박수갈채와 덩실덩실 춤사위로 화답했다.

 

 결선결과 대상 천숙경(필동) 금상 한동석(신당6동) 은상 서은희(신당1동) 동상 유명덕(명동) 인기상 문점례외 5(장충동), 고석정(중림동)씨가 각각 차지해 구민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이날 축제는 3천여 구민들의 마음 속에 웃음꽃 추억을 한가득 선물하고, 가을 밤하늘에 화려한 불꽃을 수놓으며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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