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행정 중구가 앞장

중구자치신문 기자 jgnews@jgnews.co.kr 2005.06.20 16:57:08

청렴계약제심의위원회, 발주ㆍ진행사업 58건 심의

22명 참석…공사 순서 등 세심하게 확인

 

 중구는 공공사업의 사업 입안ㆍ발주에서부터 계약이행 완료까지의 전 과정을 주민의 입장에서 투명하게 감시하고 평가해 구정의 투명성을 증진시키기 위해 제 11차 청렴계약제 심의 위원회를 개최했다.

 

 지난 9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이날 심의 위원회에서는 한국투명성기구가 추천한 한충길 문승만 등 심의위원 2명과 한국투명성기구 오정택 사업국장과 김희만 조직국차장 등 배석위원 2명, 감사담당관, 재무과장 및 사업발주 관련 부서장 16명 등 22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년 1월부터 4월까지 발주 및 진행중인 사업 총 58건에 대한 심의를 실시했다.

 

 이날 심의된 공공사업은 △총무과 관용차량 연료구입 등 3건 △자치행정과 광희동 청사 설계용역 △문화체육과 장충공영주차장 복합시설 건립 △재난안전관리과 중구특정관리대상시설안전점검용역 △총괄담당관 충무아트홀가구류 등 구매 △시설담당관 충무아트홀 대소극장 인테리어추가공사 △전산정보과 사회안전망프로그램 개발등 2건 △사회복지과 중구종합복지센터건물관리 용역 △청소행정과 음식물폐기물 전용봉투 수집용기 보급 등 5건 △건축과 명동관광특구 제1종지구 단위계획 교통영향평가 용역 △공원녹지과 서울성곽 녹지 정비공사 등 2건 △토목과 교통안전회관∼금호유수지간 도로확장공사 등 35건 △교통행정과 충무아트홀 안내지명 도로표지판 설치 △교통지도과 무인카메라 구매설치 △보건행정과 관용차량 취득구매 △의약과 2005년 한방의약품 단가계약 등이다.

 

 청렴계약제 심의대상은 중구에서 발주하는 시설공사와 물품구매, 용역 등으로 시설공사의 경우 입찰계약은 1억원 이상, 수의계약은 3천만원 이상인 경우에 해당된다. 물품구매는 입찰의 경우 5천만원 이상, 수의계약은 1천만원 이상, 용역은 입찰ㆍ수의계약에 상관없이 5천만원 이상일 경우에는 모두 심의를 받아야 한다.

 

 심의위원회에서는 민간 심의위원들의 공사 대상이나 공사 순서 등이 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는지, 발주부터 계약에 이르기까지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세심하고 날카로운 질문들이 이어진다.

 

 청렴계약제 실시 이후 각 부서에서는 사업을 추진할 때마다 주민들의 입장에서 예상 문제점을 생각해 보고, 투명한 행정, 효율적인 예산집행 등 업무를 다시 한번 챙기는 풍속이 생겼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

 

 각 부서별 공공사업 심의가 끝난 후 강평을 통해 한충길 위원은 "공공사업 시행시 현장공무원과 업자간에 있을 수 있는 유착관계를 근절시키기 위해 시행한 청렴계약제가 대체로 잘 정착되고 있는 것 같다"며 "자체 감독, 직원 교육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깨끗한 행정을 이끌어나가는 자치단체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정택 위원은 "입찰방법, 시공사 등의 선정 기준에 대한 상세한 자료와 이에 대한 각 부서장들의 설명을 통해 진일보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재윤 감사담당관은 "청렴계약제 실시 이후 부패방지위원회 등에서 실시한 반부패 시스템이 좋은평가를 받고있다"고 밝혔다.

 



Copyright 2001 JungGu Autonomy Newspaper.


중구자치신문 | (04590) 서울시 중구 다산로20길 12(신당동) 수창빌딩 312 발행/편집인 : 이형연 | Tel. 02)2237-3203~4 Fax. 02)2237-3721 Copyright 2001 JungGu Autonomy Newspa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