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1돌 성 낙 합 중구청장에 듣는다

중구자치신문 기자 jgnews@jgnews.co.kr 2005.06.07 16:59:59

"사회안전망 구축 더불어 잘사는 중구 만들터"

 

◇성낙합 구청장이 취임1돌을 맞아 본지와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작년 6월5일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성낙합 구청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본지에서는 특별 인터뷰를 가졌다. 구민의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으로 당선된 성 구청장은 취임하자마자 으뜸중구를 향한 힘찬 첫걸음을 내딛으며 '으뜸중구 발전계획'이라는 22개 중점 전략과제를 마련됐다. 이를 통해 구민의 생활 환경개선은 물론 구정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으뜸도시 중구의 위상을 되찾기 위한 다양한 노력으로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다음은 인터뷰 주요내용)

 

  1직원 1가정 보살피기 운동 적극전개

  남산 자연관찰로ㆍ생태환경 복원 최선

 

 자치구 최초 중구 문화재단 설립ㆍ운영 성낙합 구청장의 지난 1년은 '중구 사회안전망'이라는 새로운 복지모델을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함께 도심의 문화·예술의 메카 '충무아트홀'의 성공적인 개관을 통해 중구의 자긍심을 회복하고 다양한 변화촉진교육을 통해 직원들의 의식이 한 방향을 지향토록 했으며, '충무공 탄생축제' 등을 통해 구민과 하나되는 일체감을 이루어낸 한해였다.

 

 오는 10월1일 청계천 복원을 앞두고 '도시재생'을 향한 비전을 제시하고 구민의 신뢰와 성원속에 기존의 계획을 재정비하면서 실현가능한 새로운 과제발굴을 통해 지속적인 발전의지를 가시화하고 꾸준히 발전해 나갈 '밝은 미래 으뜸중구'에 대한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

 

 성 구청장은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 가정을 빈곤·질병, 실업 등의 사회적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사회 구현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최초로 체계적인 사회안전망 구축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장기적인 경기 침체와 불황, 실업 등으로 경제난이 가중되면서 중산층이 무너지고 생계곤란을 겪는 가정이 늘어나지만 정부의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법적 보호를 받고 있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는 달리 차상위계층은 법적보호를 받지 못해 최저 생활마저 어려운 실정이어서 이들의 생계보호와 자활기반 조성을 위해 민간, 종교단체 등과 연결하는 '중구 사회안전망' 구축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작년 9월부터 10월말까지 관내 저소득 주민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사회안전망이 필요한 인원은 국민기초생활수급자 2천125세대 3천336명, 차상위 120%계층 1천537세대 3천635명, 150%계층 620세대 1천606명, 200%계층 770세대 1천895명 등 5천52세대 1만472명으로 나타났었다.

 

 중구는 이중 가장 지원이 시급한 차상위 계층과 1천300여명의 공무원 한사람 한사람이 이들과 결연을 맺고 관심과 사랑을 나누고 실천하는 '1직원 1가정 보살피기' 운동을 전개, 대내외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는 것.

 

 각종 준공식이나 이·취임식 등 행사 때 축하 화환대신 쌀을 받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쓰고 있다. 3월25일 충무아트홀 개관식에는 쌀 622포를 받아 저소득세대와 사회복지시설에 기증해 언론의 조명을 받기도 했다. 또 이들의 보건의료서비스를 위해 일종의 방문간호센터인 전담 방문간호사제도인 '방문간호사 1인 1동제'를 전국에서 최초로 운영하고 차상위 계층까지 확대 운영하고 있다.

 

 중구사회안전망위원회에서는 각종 민간·종교단체 기업체 개인독지가등 후원대상자들에게 사업의 취지를 설명,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뜻있는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2005년 5월31일 현재 1천601가구와 정기결연을 맺어 매월 8천989만2천원을 후원하고 있다. 현재 성금 6억1천899만원, 성품 7억8천633만8천원 상당등 모두 14억532만8천원의 성금품이 모여 이중 성금은 5천30가구에 5억6천286만원을, 4천707가구에는 생계비 5억328만원, 한부모가정·독거노인 등 323가구에 5천957만원을 지원했다고 한다.

 

 한편 노인복지기금 적립목표액을 20억으로 늘려 노인복지수요에 대비하고, 700여명의 노인 일자리 창출은 물론 건강강좌ㆍ작품전시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는 노인복지체계의 새로운 모델이 되고 있다.

 

 성 구청장은 "맑고 푸른 자연친화적 생태도시 중구를 조성하기 위해서 단절돼 있는 남산과 응봉근린공원을 연결, 야생물 이동통로 및 자연관찰로를 조성할 계획"이라면서 "금호산과 매봉산간 생태교량 (연장 35m, 폭 15m) 공사가 진행중에 있어 2006년 완공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버티고개(매봉산∼남산간), 장충단고개(남산∼남산간)에는 폭 50m이상의 Eco-bridge를 연차적으로 연결한다는 계획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또 "주택지내에 녹지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신당2동 432 일대(3,567㎡)에 사업비 171억원을 투입, '1동 1마을공원'을 조성하고 있다"면서 "2005년말 완공되면 지상에는 공원(2,932㎡)과 어린이집(지하1, 지상1), 공공청사(지하2, 지상3)가 조성되고, 지하에는 102대 주차 규모의 주차장이 건립된다"는 것이다.

 

 남대문ㆍ동대문시장을 나라장터로 발돋움시키기 위해 남대문시장을 현대화하고 새롭게 단장했으며 동대문일대의 재래시장들을 동남아의 패션기지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그 기반을 정비해 나가고 있다.

 

 올해까지 12개 재래시장에 총 155억2천200만원을 투입, 냉난방ㆍ화장실ㆍ승강기ㆍ소방시설 등 열악하고 노후한 기반시설들을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완료된 중앙 방산 통일 삼익패션 평화시장 등 5개시장과 올해 완료된 청평화 동화시장에 이어 동평화시장 등 5개시장에 대해 환경개선사업이 완료됐다.

 

 작년 9월 남대문시장에 이어 앞으로는 동대문시장까지 전자상거래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해 시장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재래시장의 활성화를 추진키로 방침을 정해놓고 있다.

 

 성 구청장은 "노후·퇴색한 도시의 구조를 바꾸고 도심공동화의 극복, 사람과 도시가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대대적인 도시재정비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북창동ㆍ명동ㆍ충무로ㆍ수표동ㆍ방산동 지역의 5개 블럭으로 나누어, 기존의 지구단위계획은 재정비하고 지역별로 특성화된 개발계획을 새로 수립 중에 있다"고 말했다.

 

 특히 명동지역을 복고풍과 젊음이 어우러진 관광·쇼핑·문화의 거리로 육성하고, 남대문시장, 충무로 청계천 및 남산과 연계한 문화중심지로 만들고, 퇴계로변에는 토지이용의 합리화를 유도해 도심기능을 분담하고 남산경관과 어우러진 가로경관을 조성, 쾌적한 도시공간을 창출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이와함께 회현ㆍ명동ㆍ장교ㆍ세운상가 구역 등에 대해서는 주상복합건물을 건립함으로써 도심공동화를 방지, 도시의 활력을 불어넣고 신당동ㆍ만리동 등 주거환경이 열악한 10개 구역의 재개발사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재개발상담위원회를 설치해 주민의 재개발관련 의문을 해소해 나감으로써 지역의 균형있는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모든 문화의 집합처였던 남대문 북창동 명동 충무로를 연결하는 도심순환 문화 관광벨트를 조성, 숭례문ㆍ덕수궁ㆍ정동일대 문화재지역→남대문시장→명동 쇼핑거리→충무로 영화의거리→남산골 한옥마을→남산→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청계천을 연결하는 셔틀버스 운행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성 구청장은 "중구의 교육수준을 높여 타 지역과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특목고 및 자립형사립고 등 일류고교의 유치에 힘을 기울이는 한편 기존 학교들의 시설과 환경에 대해 여타 지역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으로 대폭 끌어올려, 교육환경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혀 주목되고 있다.

 

 지난 2001년부터 '학교재정지원 10개년 기본계획'을 수립, 연간 사업예산의 5%를 노후한 관내 학교의 교육환경 개선에 우선투입하는등 10년간 약 300억원을 학교시설 개선에만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청구초 수영장 개관을 완료했으며, 올해에는 지난 5월 개관한 장충고 다목적강당과 함께 봉래초 실내수영장과 실내체육관을 건립중에 있다.

 

 남산타운아파트 주민의 숙원사업이던 초등학교 설치에 대해 그동안의 다각적인 노력의 결과 기존의 동호정보공고부지에 초등학교 신설계획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성 구청장은 "중구는 한동안 전반적인 인구 감소추세였지만, 최근 몇 년간 도심 주거용은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향후 청계천 복원에 따라 매력적인 도심 수변공간이 새롭게 조성되고, 대중교통 중심으로 인한 자동차 통행 감소에 따라 소음 및 대기오염이 크게 줄게 되면 도심의 거주매력도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도심공동화방지를 위한 도심주거기능을 적극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2월 서울시 도심부 발전계획 및 도시ㆍ주거환경 정비 기본계획 재정비가 완료됨에 따라, 도심부내 주거입지가 가능한 도시환경정비구역이 확대되고 주거기능 도입시 용적률ㆍ건물높이 완화 등 인센티브가 확대될 계획이다.

 

 지난 3월25일 중구 흥인동에 도심속의 새로운 문화예술 및 체육의 메카인 '충무아트홀'이 개관했다. 2001년12월 공사에 들어갔던 충무아트홀은 대지면적 2천774평, 연면적 1만여평의 지하4층, 지상6층 규모로 총사업비 948억원이 투입된 복합문화공간으로 순수하게 들어간 구비만 908억원(부지매입지 288억, 공사비 620억)이 소요됐다.

 

 충무아트홀은 객석 809석(1층 572석, 2층 237석)의 대극장을 비롯해 원형무대를 갖춘 327석의 소극장, 갤러리(114평), 다목적 용도의 컨벤션센터 등 문화시설과 대규모 행사 및 농구 배구 핸드볼 경기가 가능한 대체육관, 유아풀이 딸린 실내 해수풀수영장과 사우나실, 실내골프연습장, 헬스장, 에어로빅장 등 각종 체육시설을 갖추고 있다.

 

 성 구청장은 "충무아트홀은 클래식에서부터 전통음악, 뮤지컬, 미술, 연극, 패션쇼 등 고급 예술과 대중문화 등 다양한 형태의 예술을 접할 수 있는 종합 문화공간으로 기존 전문공연장들이 갖지 못한 문화예술(art)과 레저(leisure)를 한곳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레아트(leiart)'개념의 복합문화공간"이라고 밝혔다.

 

4월28일 충무공 탄생 460주년 행사와 관련,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태어난 중구에서 구민 및 학생, 군인, 덕수이씨 종친회, 학계, 문화계 인사 그리고 일반주민 등 3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기념 행사를 개최한 것은 매우 뜻 깊고 의미 있는 행사였다"고 말했다.

 

 성 구청장은 "충무아트홀 개관에 이어 우리 역사상 가장 훌륭한 인물인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뿌리를 찾는 계기를 만들었으며 자부심을 갖고 우리 중구가 충무공 탄생지임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2001 JungGu Autonomy Newspaper.


중구자치신문 | (04590) 서울시 중구 다산로20길 12(신당동) 수창빌딩 312 발행/편집인 : 이형연 | Tel. 02)2237-3203~4 Fax. 02)2237-3721 Copyright 2001 JungGu Autonomy Newspa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