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의 속삭임에 '흠뻑'

이미아 kmj@jgnews.co.kr 2005.06.07 14:57:43

충무아트홀 갤러리 음악회…금난새씨 연주 설명

 

◇지난달 29일 충무아트홀 갤러리에서 열린 갤러리 음악회에서 4명의 연주자들이 열성적으로 연주를 펼치고 있는 모습.

 깊어가는 한여름밤의 꿈을 회상케 하는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이 잔잔하게 울려 퍼진다.

 

 지난달 29일 충무아트홀 1층 갤러리에서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현악 수석단원인 정유정(제 1바이올린), 신하영(제 2바이올린), 이영림(비올라), 조윤선(첼로) 등 현악 4중주의 갤러리 연주회가 열려 청중들을 음악의 속삭임에 흠뻑 젖는 신비로움 속으로 초대했다.

 

 볼프(H. Wolf)의 '이탈리아의 세레나데 G장조'와 드뷔시(C. Debussy)의 '현악 4중주'의 감미로운 연주가 1시간여 동안 계속된 이날 음악회에는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금난새의 연주곡 해설까지 곁들어져 클래식에 대한 선입견을 깨고, 청중들이 클래식을 한층 더 가깝게 느낄수 있도록 도왔다.

 

 각 악장 각 소절 하나하나에 이야기를 붙여 바다 사랑 절망 환희의 전율을 몸소 느끼도록 이끌어준 금난새의 해설은 연주를 통해 100여명의 청중들이 저마다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매력에 빠지게 했다.

 

 갤러리 공간과 서정적인 앙상블의 만남은 청중의 감성을 풍성하게 했고, 연주와 함께 어우러진 청중들은 연주가 끝날 때마다 열성적인 연주를 펼친 연주자들에 대한 박수 갈채를 아끼지 않았다.

 

 금난새 상임지휘자는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지난 6월부터 충무아트홀에 연습실을 두고 활발한 문화 활동을 위한 또다른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며 "오늘 갤러리 음악회가 중구의 문화 저변 확대에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연주회의 의의를 밝혔다.

 

 충무아트홀은 이날 첫 갤러리 음악회를 시작으로 이번달과 오는 9월에서 12월까지 총 6차례에 걸쳐 매번 색다른 갤러리와 음악회를 마련, 지역주민들에게 문화적 욕구와 정서적 풍요로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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