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는 그동안 정기결연을 통해 차상위계층 1천442가구에 매월 약 7천900만원씩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6천652명 차상위계층 무료 보건의료 수혜, 보험료 체납 173가구에 약 2천950만원 지원, 충무아트홀 개관 등 구내 주요행사시 백미 기증, 저소득층 대상 안경ㆍ돋보기 70여개 등을 지원해 왔다.
이는 지난 8일 중구청 기획상황실에서 개최된 중구 사회안전망위원회에서 이같이 보고됐다.
중구사회안전망은 저소득ㆍ장기실업가정 등 차상위계층의 생계보호를 위해 △1직원 1가정 보살피기 △방문 간호사 1인 1동제 실시 △민간사회안전망과 연계 차상위계층 결연사업 추진 등의 사업을 전개해 오고 있다.
권영현 보건소장은 "방문보건사업 1인 1동제를 전국에서 최초로 시행한 중구가 보건복지부에서 뽑은 방문보건 수범사례로 꼽혔다"라고 밝혔다.
성낙합 구청장은 "가난은 나라도 못 구한다는 옛말이 있지만 사회안전망을 통해 가난은 이웃이 도울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이 사업이 이벤트성이 아니라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도록 중구 공무원을 비롯한 사회 각계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사회안전망은 복지와 보건부문의 상생관계가 절대적인 만큼 관련 관계자들이 파트너쉽을 발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성태용 (사)우리는선우 이사장은 "미국의 경우 자원봉사제도가 정착돼 복지사회 실현에 일조하고 있다. 중구에서 시작한 사회안전망을 통해 사회 각계간 정기결연과 자원봉사를 정착시켜 나간다면 발전하는 선진 복지모델을 구현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류지성 단국대 교수는 "무엇보다 차상위 계층 스스로 소외 받고 있다는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시켜 주는 일이 중요하다"며 "성공적인 사회안전망의 정착을 위해 주요사업의 홍보 및 참여, 적극적인 지지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위원회에는 성낙합 구청장, 성우현 CJ(주) 총무부장, 성태용 (사)우리는선우 이사장, 김용봉 백병원 원장, 류지성 단국대 교수, 박종윤 신한은행 직원만족센터 실장, 홍기범 신당종합사회복지관 관장, 라춘균 중구의사회 회장 등 각계 위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