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중구의‘뉴진스’… 2024청바지학교 개학

문당 기자 desk386@naver.com 2024.04.03 18:27:36

입학식부터 졸업식까지! 서울 최고 어르신 건강관리 특화 프로그램 운영
민·관·학 협력 어르신 건강 8주 걸쳐 세심하게 돌봐 과학적인 효과도 입증
청바지학교 졸업후엔 건강소모임 유지해 노노(老老)케어 모범적 사례 제시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 어르신들이 아이돌그룹 뉴진스 못지않은 건강미를 자랑하는 곳, 중구의 ‘청바지 학교’가 오는 4월 12일(금) 1기의 개학을 앞두고 있다. 


청바지학교는 만 65세 이상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2∼3개월에 걸쳐 건강을 돌봐주는 중구의 건강 특화 프로그램이다. 중구와 민(전문강사)·관(치매안심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등)·학(동국대, 정화예대)이 힘을 합쳐 인지·정서·사회·신체적 기능을 높여주는 다양한 신체 수업을 진행한다. 


1기 청바지학교는 4월 12일부터 5월 28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3시부터 4시 40분까지 중구보건소 5층 강당에서 진행된다. 동화동, 신당동, 신당5동, 황학동 거주자 위주로 신청을 받는다.


기존의 중구정신건강복지센터의 우울 예방 교육, 치매안심센터의 치매 예방 교육, 동국대의 실내 체육교실뿐만 아니라 정화예대에서 헤어스타일 관리등 어르신들의 아름다운 노후를 위한 프로그램이 올해부터 추가된다. 서울중구체력인증센터와 협업해 대상자 맞춤 운동 처방교실도 추진한다. 건강관리에 대한 어르신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 결과다. 


중구 청바지학교는 지난해 서울시 방문건강관리사업 프로그램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서울시 통합건강증진사업단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을 만큼 전문성과 효과성이 입증된 수준 높은 프로그램이다. 


△웃음치료 △근력강화 운동 △소근육 강화 운동 △치매예방 △문학치유 △원예치료 등 신체 건강과 정신건강을 고루 키울 수 있도록 과정이 구성돼 있다. ‘건강일기’, ‘감사일기’를 통해 일상을 기록하고 학우들과 공유하며 공감대를 형성해 가는 과정도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지난해 참여자들의 만족도는 96점에 달했다.


청바지학교의 건강증진 효과는 대상자들의 프로그램 참여 전, 후 건강 상태 평가 결과를 통해 입증됐다. 신체허약점수는 7점에서 5.7점으로 감소했으며, 우울점수는 3.4점에서 2점으로 감소했다. 기초체력의 경우 신체균형을 잡는 능력이 77%, 유연성이 72%, 악력이 69% 개선됐다. 


서울대 간호대학에서도 청바지학교의 전문성과 효과성을 검증한 바 있다. 10주간 주1회 120분 수업과 주1회 걷기 모임에 참여한 346명의 피검사 결과 콜레스테롤 수치는 4.3mg/dL이 감소, 고밀도 콜레스테롤(HDL)은 0.2mg/dL 증가했다고 나타났다.


2022년 3개 동에서 시범적으로 시작했던 사업이 반응이 좋아 지난해 9개 동에서 1기에서 3기까지 실시해 총 24회 걸쳐 700여명의 어르신이 건강관리를 받았다. 


올해는 15개 동 전체 어르신을 대상으로 4기까지 확대해 중구 어르신들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계획이다.


2기는 5∼6월 다산동 주민센터에서 다산동, 약수동, 청구동 어르신들의 신청을 받아 운영한다. 3기는 9월~10월 중림동 주민센터에서, 4기는 10∼11월 중구 구민회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면 중구 보건소로 방문 또는 전화 (02-3396-6474)로 문의하면 된다. 


청바지 학교를 졸업한 후에도 ‘동창생’들은 방문간호사가 이끄는‘건강소모임’에 참여해 관계를 이어간다.  어르신 건강 리더를 선정해 서로 안부를 묻고 정서적인 지지를 보내주는‘노노(老老)케어’도 성공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청바지학교를 졸업하신 어르신들의 반응이 뜨거워 올해부터 15개동 전동으로 확대 운영하게 됐다”며 “고령화 사회의 어르신 건강관리 모델로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청바지학교에 많은 어르신이 참여하여 건강한 노년 유지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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