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역사공원 개방, 새 랜드마크 부상

이형연 대표기자 ejgnews@hanmail.net 2019.06.12 13:48:40

역사박물관, 연면적 4만6천여㎡에 지상 1층 지하 4층 규모 복합공간으로 재탄생

 

지난달 25일 서양호 구청장이 문희상 국회의장, 박양우 장관, 박원순 시장 등 내빈들과 함께 개관식에 참석해 설명을 듣고 있다.

 

/ 2019. 6. 12

 

국·시·구비 596억 투입 3년 4개월 만에 완성

 

서울 도심의 명소로 우뚝 설 서소문역사공원이 오랜 단장을 마치고 시민 곁으로 돌아왔다.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지난 5월 25일 문희상 국회의장, 박양우 문화체육부 장관, 유은혜 교육부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유재중 국회카톨릭신도의원회장, 조영훈 중구의회 의장 등 주요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가진 뒤 1일부터 일반인들에게 정식으로 개방했다.

 

지난 2016년 2월 리모델링 공사 착공 이후 3년 4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낸 서소문역사공원은 지상 1층에 지하 4층, 연면적 4만6천여㎡ 규모로, 역사문화와 휴식이 어우러지는 복합공간으로 거듭났다. 이 사업에는 국·시비와 구비까지 더해져 모두 596억 원이 투입됐다.

 

서소문역사공원 지상은 기존 공원을 대폭 리모델링한 것으로 탁 트인 광장을 중심에 놓고 1984년에 세워진 순교자 현양탑과 함께 녹지 및 휴식공간을 확대 조성했다.

 

또한 개방적이고 산뜻하게 공원 공간을 연출한 가운데 소나무, 대왕참나무, 장미 등 수목 45종 7천100주와 창포, 핑크뮬리, 억새 등 초화류 33종 10만 본을 심는 등 연중 꽃으로 가득한 일상 속 힐링 공원으로 구현토록 힘썼다.

 

지하에는 기념전당, 역사기념관, 편의시설, 교육 및 운영 공간, 주차장 등이 들어섰다. 먼저 지상과 가까운 지하1층은 도서실, 세미나실, 기념품 매장과 카페, 운영사무실 등 방문자를 위한 편의시설과 교육·사무공간으로 채워졌다.

 

지하 2∼3층은 서소문역사공원의 정체성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기념전당인 '하늘광장'과 상설전시실·기획전시실로 구성된 역사기념관이 자리 잡고 있다.

 

상설전시실 1관은 '서소문 밖'이라는 장소와 그곳에 축적된 사람들의 자취들로 △조선후기, 한양 그리고 서소문 밖 △서소문 밖 사람들 △서소문 밖 네거리 형장 △잊혀진 서소문 △다시 서소문으로 이어지는 5막 구성이다.

 

2관은 서소문과는 떼놓을 수 없는 구한말 역사와 사상의 흐름·개혁을 알려주는 전시물로 △변화를 꿈꾸는 조선 △무너지는 신분 체제, 변하는 조선 △새로운 사상의 출현 △쇄국에서 개국으로의 4막으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 서소문역사공원 지상 공원부분은 구에서 직접 관리하고 그 외 시설 운영은 민간위탁으로 (재)천주교 서울대교구 유지재단에서 맡는다.

 

서양호 구청장은 "이제 서소문역사공원은 공존과 치유, 배움의 공간으로서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하게 됐다"며 "서울을 대표하는 역사문화명소로서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의 가치를 느끼면서 즐겨 찾는 공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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