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낙합 중구청장은 지난 28일 중구청 여직원들과 처음으로 자리를 함께 했다.
성구청장은 "직장생활은 생각과 현실의 갈등을 유발시키지만 들어온 직장에 자부심을 갖고 공무원으로서의 길을 제대로 가는 것이 현명하다"면서 "지금처럼 열심히, 새로운 각도로 맡은바 역할에 충실할 때 개인의 인생뿐만 아니라 구정이 달라질 것이며, 소신있는 큰 행정을 펴 나갈 것"이라며 지켜봐 줄 것을 당부했다.
1시간여의 간담회 동안 여직원들은 새 구청장에 대한 기대와 함께 다양한 건의사항을 내놓았다. 첫째, 구청장에게 직접적인 의견을 호소할 수 있는 e-mail을 공개해줄 것을 요청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억울한 일을 메일을 통해 직접 전달돼 일의 확인 및 문제점에 대한 개선이 요구되길 희망했다. 이에 성구청장은 간단명료하게 메일을 작성, 필요시 면담 및 통화를 신청해 달라고 대답했다.
둘째, 승진에 있어 7-6급 승진자 16명중 여직원이 한명도 없으며 각종 민원상대 업무는 여직원이 담당하는 경우가 많다며 인사 및 업무분장상의 여직원 차별을 없애고 평등한 대우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 셋째,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한 근무인력을 조정해줄 것을 요구했다. 특히 소공동은 주민은 1천명 미만이지만 민원은 기업형으로 등초본발급등 각종 증명발급이 타동에 비해 3배 이상 많다며 유동인구 등 지역적 특수성을 고려해 인력을 안배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성구청장은 "각 동특수성에 따라 인원을 차등 증원하고, 소공동 등 행정수용을 판단해 행정을 개선해 나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넷째, 구청장과 함께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할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도 내놓았다. 이에 성구청장은 "직원의 복지서비스 향상을 위해 식당을 개선, 점심을 함께 하고 직원간 인사나누기를 통해 중구청의 자유로운 분위기 조성 및 일하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킬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