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봉수대에 타오른 평화의 횃불

이형연 대표기자 ejgnews@hanmail.net 2018.10.09 18:36:20

제27회 남산봉화식… 평화·화합·참여 주제로 평화·국민대통합 염원 담아

 

지난달 21일 남산 팔각정에서 열린 남산봉화식에서 서양호 구청장과 김재용 회장 등 내빈들이 평화의 횃불을 점화하고 있다.

 

/ 2018. 10. 10

 

중구(구청장 서양호)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중구협의회(회장 김재용)는 지난달 21일 남산 팔각정과 봉수대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국민 통합을 기원하는 '제27회 남산봉화식'을 개최했다.

 

평화·화합·참여를 주제로 펼쳐진 이날 봉화식은 평화통일 기원문 낭독, 평화의 타고, 봉화 점화, 평화의 노래 합창 등으로 꾸며졌다.

 

이날 행사에는 서양호 구청장을 비롯해 조영훈 중구의회 의장, 김재용 회장, 전순옥 민주당 중구성동을위원장, 최창식 자유한국당중구성동을당협위원장, 박순규 박기재 시의원, 이화묵 이혜영 윤판오 고문식 박영한 이승용 길기영 김행선 의원, 직능단체장, 주민, 관광객, 내빈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저녁 7시 팔각정 앞에 마련된 무대에서 이색적인 라틴 타악과 콸텟 밴드의 평화를 염원하는 앙상블로 시작해 전통의상을 차려 입은 봉수군 45명이 열병의식을 하며 봉화를 올렸다.

 

이어 진행된 기념식에서는 평화통일 기원문을 낭독하고 서양호 구청장과 김재용 민주평통 중구협의회 회장이 평화통일의 염원을 담아 27번에 걸쳐 타종을 실시했다.

 

행사 하이라이트인 봉화 점화는 남산봉수대로 옮겨 펼쳐졌으며, 무대 위에서 내빈들이 직접 횃불을 점화한 후 봉수군과 함께 봉수대로 이동해 평화통일 메시지를 남기고 봉수대에 봉화를 올렸다.

끝으로 중구구립합창단이 '평화의 노래'를 합창하며 봉화식은 막을 내렸다.

 

오후 5시부터는 사전 부대행사가 방문객들을 맞았다.

봉수군 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봉수군 체험 포토존과 태극기, 무궁화 등 대한민국 상징물을 얼굴에 그려주는 페이스페인팅 부스가 마련됐다. 또한 중구보훈단체협의회에서 '독도사랑 티셔츠'를 무료로 나눠 주기도 했다.

 

1992년 선보인 남산봉화식은 2001년까지는 1월 1일 아침에, 2016년까지는 광복전 전야에 거행되다가 항구적인 평화에 대한 염원을 기리는 의미로 지난해부터 9월 21일 UN 세계평화의 날에 열게 됐다.

 

행사장인 남산 봉수대는 조선시대 국가 위기를 알리고 대비하기 위해 세워졌는데 전국 팔도의 봉수가 모이는 중앙봉수대 역할로 총 5개가 있었다. 현재의 봉수대는 5개 중 1개를 복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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