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일자리 정책 평가 '대통령상' 수상

이형연 대표기자 ejgnews@hanmail.net 2018.03.15 12:29:06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정부 대외평가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상은 사상 처음

 

지난 11일 일산킨텍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최창식 구청장이 중구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2018. 3. 14

 

중구(구청장 최창식)가 행정안전부에서 올해 처음 실시한 '대한민국 지방정부 일자리정책' 평가에서 최고인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

 

구가 일자리 사업과 관련해 대외평가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아울러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를 통틀어 유일한 대통령상 수상이다.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이번 평가에서 중구는 도심 특성을 십분 활용해 청년과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고 규제 완화로 양질의 민간 일자리를 늘려 주민에게 우선 제공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중구 일자리경제과 관계자는 "단순하고 일시적인 공공일자리의 한계를 벗어나 지속 가능하고 일하는 보람을 주는 일자리 창출에 지난 8년간 열중한 끝에 온 쾌거"라고 평가했다.

 

일등공신은 '청년 일자리 챙기기'다. 중구는 을지로 골목, 대림상가(세운), 남대문시장 액세서리상가의 빈 점포에 청년상인과 예술가 30여 팀을 입점 시켜 기회의 땅으로 만들었다. 2년간 임대료 대부분을 지원하면서 그동안 완전한 자립 기반을 마련토록 했다. 황학동 중앙시장에는 상인들과 협의해 유휴공간에 이색 먹거리로 무장한 청년장사꾼 5팀을 모으고 매대도 제작해줬다.

 

을지로 청년예술가들은 주변의 공구, 조명, 금형거리 등에서 어떤 재료든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입지를 굳혔다.

 

한편, 통행이 거의 없는 퇴계로 충무지하보도는 청년창업센터로 재구성해 청년들이 꿈을 이룰 거점으로 삼았다. 2개 층에 창업카페, 개별 창업공간 등으로 꾸며진 이곳은 내달 오픈을 앞두고 있다.

2013년부터 관내 4곳의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취업동아리, 우수기업 탐방, 일자리 설계사 등 맞춤 취업서비스를 지원해 조기 취업의 길잡이 역할을 했다.

 

특히 면접동아리를 운영한 한양공고는 동아리 구성원 35명 중 18명이 지난해 공무원 시험에 최종 합격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

저소득 계층을 위한 중구의 일자리 마련도 호평을 얻었다.

 

쪽방 주민들이 상품 제작부터 배달까지 도맡는 꽃가게 '꽃피우다'는 그들의 자활과 심리 안정에 톡톡한 효과를 보였다. '꽃피우다'는 주5일로 매일 6시간씩 근무하면서 플로리스트에게 기술을 배우고 판매도 하는 쪽방 주민 공동일터다.

 

명동, 남대문시장, 동대문 등에서 중구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노점실명제는 1인 1노점을 원칙으로 기업형 노점을 뿌리 뽑아 영세 노점상들이 마음 놓고 장사토록 하는 제도다.

 

중구는 창업기업과 협력해 규제완화와 신속한 인허가 처리로 7년간 73개의 호텔이 허가되면서 5천개의 일자리를 마련했고 이중 700개가 주민에게 돌아갔다.

 

중구는 한 발 나아가 침체된 봉제업 활성화를 통한 대량의 일자리 창출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930여개의 봉제업체가 몰려 있는 신당권역 일대가 특화상권 활성화지구에 지정되도록 힘썼고 의류·패션 지원센터를 열어 봉제업 살리기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Copyright 2001 JungGu Autonomy Newspaper.


중구자치신문 | (04590) 서울시 중구 다산로20길 12(신당동) 수창빌딩 312 발행/편집인 : 이형연 | Tel. 02)2237-3203~4 Fax. 02)2237-3721 Copyright 2001 JungGu Autonomy Newspa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