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식 구청장이 민원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 2018. 2. 21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오는 26일 약수동을 시작으로 4월 2일 장충동까지 다양한 현장을 직접 살피고 의견을 나누는 '주민과 함께하는 공감소통'을 진행한다.
중구 자치행정과 관계자는 "보통 연초에는 동 주민센터에 모여 주민들에게 한해 주요사업 등을 보고하는 동 주민인사회를 마련했으나 올해는 모두 생략하고 곧바로 현장에 뛰어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최창식 구청장은 하루에 1개 동씩 관내 15개동을 돌며 주요시설 및 구 사업현장, 상습 민원발생 지역 등을 찾아간다. 더불어 홀몸노인, 장애인세대 등 여러 형태의 소외계층을 방문해 그들의 고충을 확인하고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한다.
잇단 화재와 지진 등으로 쌓인 주민들의 우려를 씻어내기 위해 위험시설과 취약지역도 꼼꼼히 들여다 볼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현장행보에서는 올해 최저임금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영세기업인들을 만나는데도 집중한다.
그동안 나온 주민 건의사항에 대한 사후관리도 힘쓴다. 지난해 가을 현장투어 시 쏟아졌던 건의사항의 처리상황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보완점을 논의한다.
이 밖에 자원봉사, 캠페인, 바자회 등 동별 이색활동에 참여하면서 주민과의 친밀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번 공감소통에는 동장, 주민대표 등 최소인원만 동행한다. 코스는 해당 동주민센터에서 선정하되 주민들이 방문을 원하거나 가급적 방문빈도가 낮은 곳을 최대한 포함시켜 구성했다.
공감소통의 첫 대상지인 약수동에서는 '안전한 마을만들기' 사업 현장인 동호로8라길 일대을 둘러보는 것으로 출발한다. 골목사업 현장과 약수시장, 약수노인복지관 등 시설을 살피고 동호경로당에서 펼쳐지는 이미용 자원봉사에도 참여한다.
지난해 집안에서 10톤가량의 쓰레기를 걷어 낸 저장강박증 세대와 약수사랑터 정비 등 주민 건의사항 처리현장을 체크하고 남산타운문화체육센터 고객간담회에 자리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이어 27일에 있을 을지로동 순서에서는 구도심으로 낙후된 지역인 만큼 보안등, CCTV, 공중화장실 등 생활민원 현장을 집중 방문한다. 도심 산업지역인 대림상가, 을지로 금속골목, 방산시장 등에 들러 소상공인 및 청년상인을 만나고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을지로에 둥지를 튼 청년예술가 작업실도 찾아갈 예정이다.
중구는 최 구청장이 부임한 2011년부터 한해도 거르지 않고 현장 밀착소통을 실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