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낙합 민선 4대 중구청장은 지난 8일 7층 대강당에서 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 및 직원조례를 가졌다.(사진은 취임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
동대문지역 관광특구 활성화 경제 회생
으뜸교육구 조성위해 교육환경 개선도
지난 6ㆍ5 보궐선거를 통해 민선 4대 중구청장으로 선출된 성낙합 중구청장은 지난 7일 첫 등청 후 8일 7층 대강당에서 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조례를 가졌다.
성 구청장은 "중구공직자 여러분과 첫 인사를 나누게 돼 참으로 감회가 새롭다"며 "그동안 구청장 권한대행이었던 김기동 부구청장을 중심으로 전 직원이 합심해 6개월간의 과도기 행정체제를 한치의 소홀함 없이 수행하고, 4ㆍ15총선, 6ㆍ5보궐선거를 어느 때보다 공정하고 깨끗하게 치를 수 있도록 애써주신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첫인사말을 전했다.
그는 2002년 제3대 중구청장 선거에서 중구민의 많은 격려와 성원에도 불구하고 아쉽게도 선택받지 못했지만 실망하지 않고 희망의 중구를 위해 그리고 구민의 소망을 위해 지난 2년 동안 더욱 충실히 중구의 미래를 준비했고, 그 결과 지난 6ㆍ5보궐선거를 통해 오늘 제4대 민선 중구청장으로서 이 자리에 서게 된 것 같다며 기쁨을 표현했다.
그는 앞으로 구청장으로서 주민들을 따뜻하게 보살피고, 권위 있는 구청장보다는 직원들이 허심탄회하게 웃으며 말할 수 있는 친근한 모습의 구청장이 되고 싶다는 뜻도 피력했다.
지금의 행정은 공무원뿐 아니라 지역 주민과 학계, 기업 등 지역사회 구성원들간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 정책이 만들어지고 실천되는 시대로 전직원과 함께 이같은 행정환경의 변화를 수용해 구민이 적극 참여하는 열린 행정을 실현해 중구를 더욱 '살기 좋은 도시', '세계 으뜸도시', '밝은 미래 도시'로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또한 최근 도심 공동화가 계속 진행되면서 상주인구가 줄어가고 있는 실정에서 다행스럽게도 청계천 복원사업과 함께 도시를 사람중심으로 재구성하려는 서울시 사업과 맞물려 '으뜸중구'로의 발전을 더욱 앞당길 수 있게 됐다면서 이제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중구지역발전 연구소를 열어 중구의 문제와 중구발전에 필요한 사항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그 해결 대책을 고민했던 것들을 이번 선거를 통해 구민들에게 약속했던 공약은 구민의 요구이자 소망으로 이를 실현해 나가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구를 희망차고 밝은 미래도시로 열어가기 위해 전직원과 함께 추진해야 할 사업도 제시했다.
첫째, 중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민들이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중앙ㆍ중부시장 등 재래시장의 현대화를 조속히 완료하고, 민간자본을 적극 유치해 동대문운동장 주변에 공항터미널을 건설함으로써 동대문지역 관광특구를 활성화해 지역경제 부흥의 구심점을 만들어 내자는 것이다. 또한, 재산세 경감을 검토하고 지역주민을 고용한 업체를 우대해주며, 중소기업 관련 기금을 대폭 증액해 지원해 줄 수 있는 다양한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둘째, 교통체증과 주차난 해결을 위해 보다 체계적으로 교통 환경을 개선해 나가자는 것이다. 학교 운동장과 공원에 지하주차장을 건립하고, 마을버스 노선을 정비, 확충해 대중교통수단과의 연계를 통해 서민 생활의 불편을 덜어 주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점도 덧붙였다.
셋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환경이 깨끗하고, 아름다운 중구를 만들어 나가자는 것이다. 지난 5월 서울광장이 조성됐고 닫힌 하늘을 여는 청계천복원 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중구는 빠르게 자연 친화적인 생태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광희고가도로 등 고가도로를 순차적으로 철거해 쾌적한 도로환경을 조성하고 자투리땅, 대형 건물 옥상 등에 녹지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며, 무질서한 간판을 정비하는 등 걷고 싶은 깨끗한 거리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세 번째 목표다.
넷째, 어려운 이웃을 위해 복지 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자는 것이다. 우리나라 발전의 주역이었던 어르신들을 위해 동단위의 노인종합복지관을 건립할 수 있도록 하고, 노인무료급식을 지원하며, 노인복지기금도 증액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노인복지를 향상시켜나가는 것이 또 하나의 추진사업이다. 또한 날로 늘어가고 있는 맞벌이 부부들을 위해 어린이집과 탁아시설을 두 배 이상 증설하고, 장애인,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의 생계보호에도 세심한 지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섯째, 미래의 꿈나무를 키우기 위한 '교육 으뜸구'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남산타운 아파트 내 주민들의 염원인 초등학교를 건립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고, 외국어고등학교와 과학고등학교 등 특목고를 유치해 중구 꿈나무들을 인재로 길러낼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끝으로 그동안 최고 수준의 디지털 구정을 구현해 왔던 중구는 앞으로도 선진 정보화 도시로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직원과 구민에 대한 교육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아울러 직원들에게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우대받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일한 만큼 성과를 얻어 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