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1. 3
중구(구청장 최창식)가 지난해 정부 각 부처, 서울시 등 외부기관 대외평가 및 공모사업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올렸다.
중구는 2017년 한 해 동안 100개 사업에 걸쳐 134억8천5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종전 최고 성과였던 2016년의 114억8천만원(48개 사업)을 1년 만에 뛰어넘은 것이다.
이는 최창식 구청장이 취임한 2011년(6억9천만원)의 20배에 이르고 민선 6기가 출발한 2014년(25억2천만원)과 비교해도 5배가 넘는 성과다.
중구청 기획예산과 관계자는 "2016년 성적표를 받고 자신감이 붙었다. 그래서 작년에는 연초부터 적극적으로 공모사업을 찾아 응모했고 그간의 노하우가 빛을 내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중 63개는 작년 처음 도전한 분야"라고 밝혔다.
우선 공모사업에서는 53개 사업에서 123억8천600만원을 받았다. 무엇보다 주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인 지역경제, 건강, 도시환경 등에 집중된 것이 의미가 크다.
전통시장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서는 11개 사업에서 35억8천만원을 받아 두각을 나타냈다. 이중 남대문시장과 대림상가(세운)에 청년상인 육성으로 6억6천만원, 신당동 봉제산업 밀집지역의 특화상권 활성화지구 선정으로 3억5천만원을 지원받은 것이 눈에 띈다.
구도심으로 노후지역이 많은 중구는 도시재생 관련 공모에도 팔을 걷고 나서 보행환경개선, 지중화, 골목길 동네숲 가꾸기 등 6개 사업에서 31억9천만원을 유치했다. 이에 힘입어 필동과 을지로, 다산성곽길 등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 외에 일자리 분야는 6개 사업에서 6억9천만원, 건강 분야는 7개 사업에서 4억1천만원을 획득해 주민생활 안정에 쏟아 부었다.
공모사업이 지역특성과 창의적 행정을 결합한 사업 아이템으로 예산을 지원받는 것이라면 대외평가는 구가 해 온 일을 각종 지표에 따라 심사받는 것이다.
중구는 공공 및 민간기관의 각종 대외평가에서도 47개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10억9천만원의 소중한 인센티브를 받았다.
정동야행은 2018년 문화재 야행 공모에도 선정돼 인센티브 4억5천만원을 확보했다. 역시 행정안전부 주관 '정책제안 활성화 우수기관 평가'에서는 국무총리상을, 한국공공자치연구원 주관 지방자치경영대상에서는 도전 14년 만에 전국 1위로 종합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중구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받은 인센티브 사업비는 무려 411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