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로 구성된 물방울 나눔 회원들이 남대문 글로벌 명품시장 성공을 위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2015. 11. 11
'두둥둥 당당 덩덩덩 덩더궁' 태평소 소리가 흥겁게 울리고 꽹가리, 장구소리와 어울려 시장에 쇼핑 나온 외국관광객과 소비자들이 흥겨운 소리에 발길을 멈추고 함께 어울리고 박수치며 한국 놀이문화에 흠뻑 적신 광경이 연출됐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목적의 지원 사업으로 전국 6개시장이 지정된 가운데 서울에서 유일하게 남대문시장이 지정돼 민·관 65억원을 지원받아 글로벌명품시장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발대식이 지난 5일 남대문시장 청자상가 사거리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이날 외국인들은 눈앞에 펼쳐진 풍물놀이와 난타공연을 보며 한국놀이 문화를 감상하고 다문화 모임체인 중앙아시아 러시아 아프리카등지의 물방울 나눔회 회원들이 참여해 전통의상을 입고 시장을 행진하는 페레이드 행사를 가져 글로벌명품시장으로 첫출발을 알렸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글로벌명품시장운영을 3개년으로 나누어 실시하는 12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사업단은 글로벌 상품 및 서비스사업을 개발하고 마케팅, 디자인 및 ICT융합사업과 기반설비사업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남대문시장(주) 김인 회장은 축사에서 "모두 사랑하는 시장으로 발전해야하는 사명감으로 모두 힘을 합해 글로벌명품시장으로서 새롭게 태어나는 시장으로 거듭 발전하자"고 강조했다.
남대문시장 상인연합회 김재용 회장은 "남대문시장이 과거 600년 전통의 시장으로 명맥을 이어 오고 있으나 향후 600년이 더 중요한 시기에 도래했다"며 "글로벌 명품시장으로서 남대문시장이 선정된 것은 5만 상인들과 정부의 도움이 컸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와 함께 "남대문시장을 관광1번지로 육성키 위해 내·외부조직의 참여도가 중요하다"며 관계자들이 최대한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김종석 사업단장은 "중기청, 서울시, 중구청, 신세계백화점, 남대문시장, 5자가 체결한 민·관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이끌어 상인들의 의견을 중요시하고 외국인들의 성항을 면밀히 파악, 성공적 글로벌 명품시장으로서의 발전을 약속했다.
김 단장은 특히 "12개 항목으로 짜여진 핵심프로그램을 통해 볼거리, 살거리, 먹거리 문화를 창조하고 외국인이 선호하는 이벤트로 고객이 만족하는 서비스가 개선된 시장, 대표 전통시장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