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삼익패션타운 상인회 임원 50여명은 남대문 도시환경정비사업 공사장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 2015. 7. 22
민원해결 안되면 전 상인 시위동참
남대문 회현역 복합시설 신축공사(남대문 구역 제7-2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가 진행되면서 이 일대에서 영업 중인 삼익패션타운 상인들은 소음, 먼지, 진동 등으로 영업에 막대한 지장을 주고 있다고 주장하고 민원해결 및 보상을 요구하며 현장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삼익패션타운 상인회 임원 50여명은 14일, 지난 3월 공사에 앞서 건물을 철거하면서 방음벽, 방진막 등도 설치하고 살수작업을 한 후 철거를 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하지 않고 철거를 강행해 비산먼지와 소음, 악취 등으로 영업에 피해를 주더니 지난 5월부터 터파기 공사를 추진하며 방음기 및 발전기 매연 가림막 등도 설치 않고 공사를 강행해 소음, 진동, 매연 등으로 영업에 지장을 주고 있어 관할청에 민원을 수차례 제기했다는 것이다.
삼익패션타운 김성필 상인연합회장은 "소음기준치가 낯에는 65db 주간 43db(소음 높을 때 85db평균 70db)이고 진동은 지하 기계실 및 가설물이 심하게 흔들리고 사람이 떨릴 정도로 심하다"고 주장하고 "지상 28층으로 건물이 올라가면 더욱 심한 소음 등으로 영업에 지장이 예상되는 만큼 예방책을 제시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상인들은 "공사 현장관계자에게 상가가 소음과 진동 등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고 수차례 말했지만 이를 무시하고 소음 및 진동 등의 관리가 법적 기준치 이내로 가능한 장비로 했으며 기본 조치는 했다는 주장만 되풀이 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중구청은 민원발생 상황에 대해 "행정조치를 했으며 피해가 심각할 경우 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하도록 하는 안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상인들은 제기한 민원 해결은 뒷전에 미루고 공사를 강행해 피해가 계속 발생되고 있어 대기업의 힘으로 민원을 해결하지 않고 밀어 붙이는 식의 공사를 강행하려는 (주)효성을 성토하며 우선적으로 제기한 민원을 해결 후 공사재개를 요구하며 그렇치 않을 경우 상가를 철시하고 전 상인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여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회현역 복합시설 신축공사는 지하 8층, 지상 25∼28층 연면적 6만481㎡에 2개동으로 관광, 숙박, 업무, 판매시설이 들어서며 오는 2018년 4월에 완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