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가 운영하고 있는 무료법률 상담실에서 상담을 하고 있다.
/ 2015. 3. 4
96년 이래 구민들의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듯 솔로몬 역할을 해오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중구 무료법률상담실'이 어느덧 20주년을 맞이했다.
중구가 매주 월요일 오후 2시부터 구청 별관 4층 작은 도서관 내 회의실에서 열고 있는 '중구 무료법률상담실'은 변호사 7명, 법무사 1명으로 구성된 상담위원들이 구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최상의 법률서비스다.
변호사 사무실이나 세무사 사무실 등을 일일이 찾지 않아도 중구청에 오면 민사·행정·가사·형사 등 생활법률뿐 아니라 세무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부분의 어려움을 해소해 주고 있어 해마다 상담건수가 늘고 있다.
'중구 무료법률상담실'은 구민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생활법률 전반에 대한 고충사항을 상담해주기 위해 지난 96년부터 자치구 중 최초로 운영했다.
96년부터 2014년까지 열린 횟수는 모두 738회. 연평균 38.8회 열렸다.
상담건수는 총 4천771건에 달한다. 민사 분야가 3천193건(66.9%)으로 가장 많고, 행정 분야가 863건(18%)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가사 분야 472건, 형사 152건, 세무 분야 56건, 건축 분야 35건 순이다.
2008년부터 건축 분야를 떼어내 건축과에서 무료 건축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상담위원도 변호사 3명으로 출발했지만 현재 변호사와 법무사 포함 8명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구에 거주하는 변호사나 법무사를 상담위원으로 위촉해 전문직들이 지역사회 봉사에 앞장설 수 있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