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열린 '2014 중구민 어울림 한마당' 행사에서 내빈들이 선수단 입장에 환호하고 있다.
/ 2014. 10. 1
구민의 날 기념식·문화예술체육상 시상
중구는 제16회 구민의 날을 맞아 지난달 30일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2014 중구민 어울림 한마당'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창식 구청장, 정호준 국회의원, 김영선 의장, 시·구의원, 관내 기관 및 단체장, 구민, 관광객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민의 날 기념식과 함께 동 대항 민속경기, 다문화가족 행복 한마당 등이 펼쳐졌다.
구민의 날 기념식에서는 주민 화합과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공로로서 봉사부문에 중구약사회, 박성연, 효행부문에 박진희, 장한어버이부문에 이희갑 씨, 모범청소년부문에 김경화 양 등 5명에게 중구구민상을 수여했다.
또한 지역사회의 문화, 예술, 체육 활성화와 저변 확대에 기여해 온 공로로서 체육부문에 이성욱 덕수중 야구부장, 음악부문 신현식 앙상블시나위 대표, 문화예술진흥부문 지윤성 (주)해라 대표 등 3명에게 중구문화예술체육상을 수여했다.
김양주 이경남 한진선 엄철수 씨 등 새로이 발굴된 중구토박이 4명에게는 60년 이상 중구에 거주해 온 토박이를 찾아 수여하는 중구토박이패를 전달했다.
한편, 중구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최고, 별난 기록을 갖고 있는 구민을 선정해 중구기네스 인증패를 수여했다. 김충원 최고령달리기왕, 최대열 최다주례자, 허용환 최장기간 최다펜팔자, 이충웅 최고령 인터넷글 최다게시자, 윤형기 최고령 생활체육연합회장, 송천호 최장기간 통장 등 6명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와 함께 줄다리기, 단체 줄넘기, 대형 윷놀이, 바구니 공 넣기, 제기차기 등 동 대항 민속경기가 진행됐다. 15개 동이 각 동의 명예를 걸고 한 판 승부를 펼친 가운데 다문화가족 선수단도 함께 참여해 딱지치기, 훌라후프 등의 경기를 직접 체험했다.
또한 관광객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한옥마을 곳곳에서 다문화 체험 한마당이 펼쳐졌다. 투호 던지기, 고리 던지기, 굴렁쇠 굴리기 등 우리나라 고유의 민속놀이 체험과 함께 중국의 콩쥬(실팽이 돌리기), 일본의 다루마오토시(달마 떨어뜨리기) 등 이웃나라의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의 월병, 일본의 덮밥, 베트남의 녹두밥 등 이웃나라의 대표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는 코너가 마련돼 관광객의 인기를 끌었다.
이날 기념식에서 최창식 구청장과 정호준 국회의원, 김영선 의장은 "구민의 날을 맞아 오늘 하루 모두가 서로 이해하고 화합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자"며 "다문화가족과 함께 모두가 조화롭게 어울려 뜻 깊은 시간을 보내자"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