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명동성당 평화화랑에서 열린 '서소문 밖 역사유적지 공모 당선작 전시회'에서 최창식 구청장과 염수정 추기경, 정호준 국회의원, 김영선 의장, 시·구의원 등 내빈들이 테이프를 커팅하고 있다.
/ 2014. 9. 17
한국 최대 순교 성지이자 조선시대 상업과 교류의 중심지였던 '서소문 밖 역사유적지' 설계 공모작 중 당선작을 포함한 입상 작품들이 시민에게 공개된다.
중구는 지난 15일부터 명동성당 평화화랑 'Gallery 1898'(신관 지하 1층)에서 서소문 밖 역사유적지 설계 공모 당선작 'EN-CITY_ENGRAVING the PARK' 등 총 15작품을 오는 26일까지 전시한다.
서소문 공원은 지난달 16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역사적 방문으로 큰 주목을 받은 바 있어 이번 전시회 또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15일에는 최창식 구청장, 염수정 추기경, 정호준 국회의원, 김영선 의장, 최판술 이혜경 시의원, 양찬현 이경일 정희창 변창윤 양은미 이화묵 구의원 등 많은 내빈과 수상자 및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을 갖고 당선작 'EN-CITY_ENGRAVING the PARK'를 설계한 윤승현 (주)건축사사무소 인터커드 대표와 함께 입상자 15명에게 상금과 상패를 전달했다.
이날 1등 수상작 'EN-CITY_ENGRAVING the PARK'와 함께 2등 △추모의 벽, 역사의 현장을 기억하다, 3등 △44 성인 기념공원 △가시, 가작 △땅의 풍경 △서소문역사공원 △홍예 빛의 숲, 입선 △사건지평선: 검은 땅, 흰 숲 △서소문 밖 역사유적지 △콜라주 파크 △공원이 된 성당, 성당이 된 공원 △부활의 대지 △단칼에 베어져 빛으로 살아 숨쉬다 △기억과 재생 △THINNEST LIGHT 등 15작품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창식 구청장은 "얼마 전만 해도 서소문 공원은 역사가 배제된 채 거대한 주차 공간과 쓰레기장만이 자리하고 있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서소문공원이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지닌 장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염수정 추기경은 "서소문 공원은 천주교를 위해 많은 이들이 순교한 성지"라며 "앞으로 이 장소가 순교자의 창조적 정신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역사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정호준 의원은 "역사적 가치와 의의가 높은 서소문 순교성지를 재탄생시키기 위해 모두가 함께해야 한다"며 "서소문 역사유적지가 완공될 때까지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영선 의장은 "수준 높은 작품들로 서소문 성지를 위해 힘쓴 수상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서소문 공원이 숭고함과 편안함이 어우러진 도심 속 아름다운 공원으로 탄생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제1전시실에서 서소문 역사공원의 장소가 갖는 역사적 의미와 사업내용을 소개하고 제2전시실에서 당선작을 포함한 입상, 입선 작품을 볼 수 있으며, 제3전시실에서는 당선작 동영상과 설계공모 심사 과정을 기록한 영상물이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