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수입상가 피해보상 놓고 갈등

김두식 기자 ejgnews@hanmail.net 2014.05.28 15:39:07

스프링클러 터져 1천8백만원 피해… '빨리 보상하라' 반발

/ 2014. 5. 28

 

세월호 침몰사고 등으로 우리사회 전반에 안전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상가 시설물 안전관리 소홀로 세입자가가 물적 피해를 입었는데도 보상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어 입주상인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남대문 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2시경 스프링클러가 원인 모르게 터져 E동수입상가 3개점포 200만원 도깨비수입상가 3개 점포 1천600만원상당의 의류 등 물품이 물에 젖어 지주회 측에 보상해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으나 보상이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아 피해상인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는 것이다.

 

스프링클러가 상가 폐점시간에 터져 피해가 커질 수 있었지만 다행히 경보가 울려 야간근무자들의 신속한 대처로 많은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며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

 

지주회관계자는 "피해상인 보상요구안에 남대문 시장(주)에 가던지 기관실 책임자가 책임이다"며 말하는가하면 "보험처리를 해 주겠다"고 말하는 등 책임회피와 유리한 협상을 위한 이중플레이 형태를 보이고 있다.

 

피해상가상인들은 지주회 피해보상에 대한 미진한 부문을 지적하며 임대료가 미납되면 수차례 압력이 들어오며 납부독촉을 하면서도 시설물 관리소홀로 인한 피해는 건물주 단체인 지주회가 피해보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야하는데도 보상에 대해서는 소극적 형태를 보이고 있다고 일제히 성토하고 있다. 또 지난 2004년에도 스프링클러가 원인 모르게 터져 입주상인들이 피해를 봤는데 그 당시 피해금액 10%만을 주며 협상해 피해상인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기관실 유종학 실장은 "상가가 71년에 준공 스프링클러가 노후돼 수시로 점검과 교환을 하고 있으나 스프링쿨러 개수가 너무 많아 관리가 여의치 않다"며 "최근 지주회측에 스프링클러 교체 품의서를 올렸다"고 말했다.

 

소방관계자는 "최근 시설물 안전관리 점검의 필요성은 사회전반에 이뤄지고 있다"며 "시장건물시설이 노후된 데다 집단적으로 상권이 형성돼 화재나 조그만 시설물관리 소홀은 큰 피해를 유발할 수 있고, 지속적 관리와 점검을 철저히 해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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