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5. 1
행정재산 71%가 도로·하천
지난해 중구 재산을 돈으로 환산할 경우 약 2조8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구는 2013년 한 해 동안 구가 보유하고 있던 구유재산 현황을 수록한 '2013 우리구 재산 현황'책자를 발간했다. 이 책자에 따르면 지난해 중구의 총 재산은 501개소에 2조8천152억787만원이었다. 면적만 100만 3천938㎡에 달한다.
이 중 토지는 3천570필지 70만9천493.45㎡에 2조6천829억8천369만원이고, 건물은 133개동 29만4천445.12㎡에 1천322억2천418만원이었다.
도로나 하천, 공원, 공공건물 등 행정적인 용도로 쓰이는 행정재산은 토지 3천257필지와 건물 128개동에 모두 99만1천712.33㎡, 2조7천737억2천722만원이었다.
행정재산이 아닌 일반재산은 318개소에 1만2천226.24㎡, 414억8천65만원에 불과했다.
행정재산 용도별 현황을 살펴보면 재산가액 기준으로 도로나 하천이 71%를 차지했고, 구청사·의회·주민센터·보건소 등 청사가 8%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공원녹지(6%), 문화(5%), 복지(4.6%) 순이었다.
행정재산 중 가장 큰 재산 가치를 보인 것은 충무아트홀이었다. 9천172.60㎡ 대지에 우뚝 들어선 충무아트홀은 연면적만 3만6천666.84㎡에 이르는 강북의 문화중심지로 지난 2005년 문을 열었다. 대극장, 중극장, 소극장, 갤러리, 컨벤션센터 및 각종 체육시설 등이 들어서 있으며, 재산 가액은 1천142억2천675만2천원에 달했다.
중구청 건물이 그 뒤를 이었다. 1979년에 지어졌으며, 본관 2만743㎡, 별관 2천954㎡, 주차타워 2천916㎡ 등 서로 연결돼 있는 세 동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 재산가치는 947억4천272만원에 이른다.
재산 중 가장 오래된 건물은 1963년에 지은 신당5동 유락경로당이다. 165.50㎡ 토지에 세워진 2층짜리 건물로 재산가액은 5억1천634만6천원이다.
'2013 중구 재산 현황' 책자에는 중구가 직접 사용하고 있는 청사, 경로당 및 복지관 등 주요 재산의 위치 도면이 사진과 함께 수록돼 있어 현황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자에 수록된 중구 재산의 범위는 토지와 건물들로서 재산평가는 토지인 경우 2013년도 공시지가×면적(㎡)으로 계산했으며, 도로인 경우는 공시지가가 조사되지 않아 인근 토지 3곳의 공시지가 평균액×면적(㎡)으로 했다.
또한 건물의 경우 감정평가를 해야 하나 비용과 시간이 제한돼 과세시가표준액을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