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의 지팡이 고령어르신 귀가 지원

조강구 ejgnews@hanmail.net 2014.04.30 15:31:10

3년 전부터 자발적 동참… 이젠 회현 파출소 전통 자리매김

 

회현 파출소 경찰관들이 노인들의 귀가를 돕고 있는 모습.

 

/ 2014. 5. 1

 

남대문경찰서 회현파출소 관내 남산자락에는 1970년대에 준공된 시민 아파트가 위치해 있다.

 

이 낡은 아파트의 주민 대부분은 하루하루를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고령의 세입자들이다. 그 중에서도 주민센터에서 공공근로를 하며 살아가는 70~80대의 할머니들이 대부분이다.

 

할머니들은 건강이 좋지 않아, 특히 무릎 관절이 약해 일을 마치고 높은 지대에 있는 집까지 걸어가는 데 무척 힘들어 했다고 한다.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면 지팡이를 내려놓고 길가에 앉아 지나가는 순찰자를 뚫어지게 바라보곤 했다고 한다.

 

이에 순찰차를 타고 가던 회현파출소 직원이 할머니에게 다가가 도움이 필요한지 여쭤 보았다고 한다.

 

사정을 들은 회현파출소 직원들은 이때부터 할머니의 발이 돼 드리기로 마음먹고 할머니들을 순찰차에 태워 남산자락에 위치한 집까지 모셔다 드렸다고 한다.

 

어느덧 3년이란 시간이 흘러 이러한 선행이 이제는 회현파출소의 전통으로 자리잡게 됐다. 이러한 사실이 입소문을 통해 전해지면서 회현파출소에 대한 칭찬이 끊이지 않고 있다.

 

회현파출소 양몽룡 소정(경감)은 "조그만 배려가 할머니들에게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니 뿌듯하고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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