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열린 '2013 전통문화 체험 한마당 행사에 앞서 구민상을 수상자들이 최창식 구청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입력 2013. 10. 2
중구민의 날을 맞아 지난 1일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열린 '2013 전통문화 체험 한마당 행사에 앞서 중구구민상을 수여했다. 이날 영예의 수상자는 △봉사상 이영보(중림동), 이웃을 사랑하는 모임(동화동) △효행상 박순희(다산동) △장한어버이상 양영숙(약수동) △용감한 구민상 오흥원(을지로동) △모범청소년상 변우진(약수동) 등 6명이다. 이들은 지난달 16일 구민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2013 중구 구민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봉사상 이영보·이사모=이영보씨는 83년부터 자유총연맹에서 활동하며 캠페인과 궐기대회 등 각종 행사에 참가했다. 특히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99년 8월부터 2천298시간을 관람객 안내 봉사 활동을 했다. 이씨는 50여년 중구에 거주하는 동안 자유총연맹 외에 새마을협의회, 바르게살기 등에서 활동하며 지역주민을 위해 봉사했다.
또 다른 수상자인 '이웃을 사랑하는 모임'은 1993년 7월 독거어르신의 고독사 예방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고령자들의 인간다운 생활에 도움을 주고자 결성한 봉사단체다. 독거어르신들의 고독사 방지 및 안부 확인을 위해 매일 15명의 어르신들에게 1천원 상당의 유제품을 전달하고 있다. 또한 봄·가을로 독거어르신들을 경기도 포천 일원 온천장에 모시고 온천욕 봉사와 보양식을 접대하는 효 실천행사를 연례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효행상 박순희=박순희씨는 2000년 양쪽 눈이 실명되고 치매가 발병된 친정 어머니를 집으로 모셔 돌아가실 때까지 2년여 동안 대소변을 받아내며 돌봤다.
2003년에는 퇴행성 관절염과 협착증으로 쓰러진 시어머니를, 2006년에는 뇌출혈로 쓰러진 시누이를 함께 돌보며 지금까지 생활하고 있다. △장한어버이상 양영숙=양영숙씨는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열심히 일하며 세 딸들을 뒷바라지해 큰 딸과 막내 딸은 서울교대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후 현재 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 둘째딸도 어린이집 특수교사로 재직 중이다.
△용감한구민상 오흥원=오흥원씨는 을지로에서 태어나 58년 동안 을지로에서 살아온 토박이로 오랫동안 을지로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중부소방서 의용소방대 부대장을 맡고 있다.
오씨는 지난 7월 서울 S대 학생 3명이 물속에서 허우적거리자 용감하게 물속으로 달려가 신속하게 구해내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모범청소년상 변우진=변우진 군은 청각1급과 뇌병변3급 장애가 있는 할머니와 어렵게 생활하면서도 학업성적이 뛰어나 대원외고에 재학 중이다. 학교 내에서도 봉사부장으로 반 청소와 봉사활동에 솔선수범할 만큼 봉사정신이 투철해 다른 학생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