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3. 8. 1
나종렬씨는 틈만 나면 중구 관내 전통시장을 들르는 매니아다. 그런데 다른 지역 주민들이나 외국 배낭여행객들의 경우 전통시장의 위치 등을 알지 못해 어려움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많은 중구의 전통시장을 국내외 관광객들이 쉽게 찾아오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그는 중구 홈페이지에 전통시장 알림이나 배너창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중구는 지난달 15일 구민창안심사위원회를 열고 이 제안을 포함해 모두 8건을 상반기 우수 제안으로 선정했다.
나씨의 제안은 하반기에 반영될 예정이다. 중구 홈페이지 초기 화면에 '전통시장 알림이 배너'를 설치해 시장 소개 코너와 연계할 계획이다.
이미향씨는 모범 음식점 정보의 SNS 발송 서비스 제공 아이디어를 냈다. 중구 문화관광 홈페이지의 모범 음식점 정보를 SNS로 아는 사람들에게 보내면 많은 사람들이 그곳을 방문할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이다. 이씨의 제안은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대학생이 구정에 참여하는 대학생 서포터즈를 모집해 대학생은 다양한 경험을 쌓고, 구청은 지역의 인재를 이용할 수 있다는 김예은씨의 제안도 우수상으로 뽑혔다.
직원 제안 가운데는 석재보도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물고임 해소를 최소 범위 내에서 최단 기간 내 시공하고 최소비용으로 효과를 극대화해 문제를 해결하자는 도로시설과 민경갑 팀장의 아이디어가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상반기 구민창안은 6월말까지 구민 및 직원들을 대상으로 모집했으며 구민 92건, 직원 31건 등 모두 123건이 접수됐다.
중구는 채택된 제안을 내년 사업계획과 예산 편성에 반영토록 하고, 수상 대상에서 제외된 아이디어도 재검토해 최대한 구정에 접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