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덕수궁 돌담길에서 열린 제3회 '돌예공'에서 시민들이 직접 공예품 만들기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입력 2013-07-17
덕수궁 돌담길에 아트마켓과 거리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문화공간이 조성돼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호평을 얻고 있다.
지난 6일 덕수궁 돌담길에서 열린 '돌예공'에서는 수공예 팔찌와 귀걸이를 착용하거나 직접 공예품을 만들고 채색된 피아노를 연주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초등학생부터 중년 여성까지 나이를 불문하고 자연스럽게 참여해 피아노를 연주했다. 특히 이날은 이루마의 'River Flows In You'라는 곡이 단골로 연주되기도 했다.
더운 날씨에도 시민들은 수공예 액세서리와 공예품이 전시, 판매되는 아트마켓 부스에 모여 행사를 즐겼다. 부스에서는 최소 3천원에서부터 최고 5만원까지 저렴하게 공예품을 판매하며, 손수제작 과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길거리공연에서는 '크로크노크' 밴드의 공연이 진행됐다. 시민들을 노래를 감상하거나 사진을 찍으며 정겨운 돌담길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
지난 5월부터 시작해 매월 첫째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돌예공'(덕수궁 돌담길 예술시장 공동체)은 덕수궁 돌담길을 활용해 중구만의 문화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3회째를 맞이하는 현재 돌예공은 돌담길의 문화브랜드화를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일산에 사는 최정원씨는 "가족과 함께 덕수궁에 왔다가 돌담길에 우연히 들렀는데 볼거리도 다양하고 아이들도 좋아해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돌예공의 아트마켓은 상상공장 페이스북을 통해 신청 받으며, 참가비는 2만원이다. 이번 행사에는 20여개의 아트마켓이 참여해 다양한 볼거리와 공예품 등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