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충무공 탄생 468주년 기념 다례에서 태권무를 펼친 마샬아츠와 최창식 구청장 김장환 원장, 임순택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구는 충무공 탄생 468주년을 맞아 지난달 28일 남산골한옥마을 천우각 광장에서 기념 다례를 개최했다. 충무공 탄생지인 중구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충무공과 관련된 지역축제 중 서울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문화행사로 덕수 이씨 종친회와 중구민, 학생, 관광객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다례에 앞서 식전행사로 해병군악대의 공연과 마샬아츠 태권무 등 무술공연이 펼쳐졌으며,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추모하는 임항수씨의 '폭풍속으로'라는 시 낭송과 함께 가례헌 박정욱 명창이 소리꾼의 진수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어 열린 다례에서 덕수 이씨 13대손이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봉안했다.
이날 최창식 구청장이 초헌관을, 김장환 중구문화원장이 아헌관을, 임순택 중구노인회장이 종헌관을 맡아 분향과 술잔을 올리는 헌작을 행했다. 그리고 조우철 해군 OCS장교 중앙회 명예회장이 축관을 맡아 축문을 낭독했다. 다례 후에는 12개 초등학교 학생 중 이순신 장군의 기상을 이어받아 충효정신 실천에 모범이 되고 있는 학생 전원휴 학생 등 24명에게 소년소녀 이순신 표창을 수여했다. 이어 내빈과 구민, 학생 등이 헌화를 하며, 충무공의 얼을 기리도 했다.
이순신 장군은 지금의 중구 인현동1가 일대인 서울 건천동에서 1545년 4월 28일 태어났다. 서울시사편찬위원회에서 1968년 펴낸 '동명연혁고Ⅱ'에 따르면 1956년 12월 5일 한글학회와 서울시사편찬위원회에서 답사해 건천동이 중구 인현동1가 40번지임을 고증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1985년 10월 서울시에서 명보극장 앞에 생가터 표석을 설치하기도 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반만년 역사에서 수많은 영웅이 나타났지만 성웅 칭호는 이순신 장군밖에 없다"며 "성웅 이순신 장군이 중구에서 태어났다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 지금 아산은 물론 남해안에서도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고 밝혔다.
박기재 의장을 대신해 허수덕 의원은 "일본 아베총리가 망언을 일삼고 북한은 안보를 위협하고, 중국은 동북공정을 하는 등 나라안팎으로 어려움이 산재해 있다"며 "이때 이순신 장군의 얼을 계승해 국가안보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기념 다례에는 최강선 시의원, 김영선 이혜경 소재권 조영훈 의원, 직능단체장, 각동 주민자치위원장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