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당2동 노래교실 회원들이 반주에 맞춰 노래를 열창하고 있다.
"유행가 유행가 신나는 노래 나도 한 번 불러본다. 쿵쿵따리 쿵쿵따 짠지짠∼짠∼"
신당2동사무소 입구에 들어서자 신나는 트로트 음악이 흘러나온다. 신당2동 노래교실 회원들이 목청을 돋운지도 3년째. 처음 시작은 2000년 3월 회원 20여명이 활동했지만 지금은 80 ∼100명의 회원들이 교실을 가득 메우고 있다.
흘러간 유행가에서부터 신나는 신곡 트로트까지 리듬에 맞춰 손뼉을 치고 어깨춤까지.
매주 월∼수요일 오전 10시부터 11시30분까지 1시간 30분동안 온 마음을 실어 신나고 애달픈 곡의 느낌을 그대로 살려 열창을 한다.
회원들은 40대에서 88세 할머니까지 오전 9시부터 나와서 노래를 열창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숨은 끼를 발산하며 제2의 가족처럼 모임도 갖으면서 인생을 건강하고 젊고 세련되게 살고 있다고 한다.
동에서도 회원들이 자신감과 공감대 형성으로 신나고 활기찬 모임을 형성하고 회원수가 점차 증가하는 등 모임이 활성화되는 것에 만족, 협조를 아끼지 않고 있다.
정금연 회장은 "3년 동안 노래교실 회장을 맡아오면서 아침 일찍 나와 회원들을 위해 준비하고 회원들이 즐거운 시간을 갖는 것이 보람이다"며 "자신이 좀더 부지런히 움직여 회원들의 즐겁고 행복한 삶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노래교실 김영순 강사는 신당2동 노래교실을 1년째 맡아오면서 노래뿐만 아니라 요리, 교양, 에티켓, 건강, 레크레이션 교육 등도 함께 하고 있어 회원들의 관심과 호응이 대단하다.
김 강사는 "우울하거나 좌절로 인생이 괴로운 사람들이 노래교실을 통해 자아를 발견하고 다시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회원들을 보면 보람된다"면서 "자신이 친구의 말 한마디에 힘을 얻어 노래교실 강사가 됐던 것처럼 자신도 말 한마디로 타인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