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효율ㆍ민원 만족도 높아

　중구가 전국 기초자치단체중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자치단체로 선정됐다.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은 전국 232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제8회 한국지방자치경쟁력' 조사에서 중구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전국 시ㆍ군ㆍ구 기초단체 중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고 구랍 28일 밝혔다.

　지방자치경쟁력 조사는 경영자원， 경영활동， 경영성과 부문별 총 72개 지방자치 경영지표를 개발해 전국통계연보， 지방재정연감 등 정부 간행통계물 및 객관적인 자치단체 자료 등을 토대로 조사， 평가해 중구는 시ㆍ군ㆍ구를 통틀어 626점을 득점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서울의 강남과 서초구를 제치고 2년 연속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자치구로 선정된 중구는 지난 1997년 기초자치단체로선 전국 최초로 '비전중구 2020-장기발전방안'을 수립해 세계화와 정보화 시책을 체계적으로 시행해 온 것을 비롯해 공원조성과 확충을 통한 녹지공간 확보， 구행정에 인터넷 포털서비스 시스템 도입 등에 따라 행정효율과 민원처리 만족도를 높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중구는 서울시 면적의 1.6%에 불과하지만 수도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하여 역사적인 문화유산이 많고 경제 사회 문화 유통등 중추기능이 집중되어 1일 유동인구가 약 350만명에 이르는등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로서 행정수요가 복잡， 다양한 지역이다.

　그동안 강남지역등 도심외곽지역에 대한 시의 편중개발 시책으로 기반시설과 주거환경이 악화되어 상주인구가 감소하고 있고 도심공동화 현상이 심화되는 문제점을 안고 있으면서도 이 같은 경쟁력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돼 더욱 의미가 크다.

　한편 기초자치단체중 창원시는 605점으로 시 부문 1위를， 달성군이 610점으로 군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