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사업체가 많은 자치구는 중구로 나타났으며, 가장 적은 지역은 도봉구였다.
중구는 지난해 2월 20일부터 3월10일까지 실시한 2011년 기준 사업체 조사 결과 2011년말 현재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수가 5만9천567개로 조사됐다. 이는 서울시 전체 75만2천285개의 7.92%에 해당하는 것으로 2위인 강남구(5만7천987개)보다 약간 많았으며, 가장 적은 도봉구(1만7천659개)의 3배 이상 수준이다. 2010년 기준 조사 때 사업체수 5만7천914개보다 1천653개가 늘었다.
종사자 수는 37만1천861명으로 전년(38만349명)에 비해 8천488명 줄었다. 단독사업체가 전체의 94%인 5만5천996개였으며, 기업하기 좋은 도시답게 본사나 본점도 1천310개에 달했다. 종업원 수 5명 미만의 사업체가 5만1천160개로 가장 많았고, 100명 이상은 419개였다.
업종별로는 도매 및 소매업이 3만1천986개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3만1천421명보다 소폭 증강했으나 종사자 수는 8만7천980명으로 지난해 8만8천684명보다 704명 줄었다.
인쇄업 4천669개, 출판업 377개 등 중구로 대표되는 출판인쇄업체는 5천46개였다. 출판의 메카답게 서적출판 119개, 신문발행 25개, 잡지 및 정기간행물 84개로 나타났다.
전체 음식점 수는 3천805개로 이중 한식 2천428개, 중식 170개, 일식 161개, 서양식 158개로 조사됐다. 그리고 김밥 등 분식을 취급하는 음식점은 431개에 달했으며, 빵집 132개, 피자나 햄버거 샌드위치를 파는 가게 118개, 치킨집 86개로 파악됐다.
금융중심지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게 한국은행을 비롯해 일반은행 211개, 신용조합 41개, 상호저축은행 7개, 자산운용회사 16개, 여신금융 169개, 신용카드 및 할부금융업 29개 등 금융기관 사업체가 472개나 됐다. 생명보험 132개, 손해보험 61개, 보증보험 4개, 재보험 3개 등 보험업까지 포함하면 677개에 달하는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