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최창식 구청장과 김수안 중구의회 의장, 신현국 문경시장, 고오환 문경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있다.
서울의 중심 중구가 문경새재로 유명한 문경시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지난 3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최창식 구청장과 김수안 중구의회 의장, 신현국 문경시장, 고오환 문경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문경시와 자매결연 협정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최창식 구청장과 신현국 문경시장은 '서울시 중구-경북 문경시 자매결연 협정서'에 서명했다. 협정서에는 상호 신뢰의 정신을 바탕으로 중구와 문경시 양 자치단체의 공동발전과 번영을 도모하고 미래지향적인 동반자의 관계로 받돋움하기 위해 자매결연 협정을 체결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양 자치단체는 행정, 문화, 교육, 산업, 경제 등 여러 분야에서 경험과 정보를 교환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그리고 상호간 주민의 협력과 이해 증진을 위해 민간 분야인 문화·예술, 청소년, 스포츠교류 등에도 적극 협력해 나가는 한편, 자연재해나 각종 재난시에 내 지역의 일처럼 상호 지원키로 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유구한 역사전통과 풍부한 문화자원을 가진 문경시와 협약을 맺는 건 뜻 깊은 일"이라며 "앞으로 문경은 전국 교통의 요충지이자, 국토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교류활성화를 통해 도시 이점을 교환하면서 시민이나 구민들의 삶의 질 향상 및 행복 구현을 위해 함께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신현국 시장은 "서울을 올 때마다 중구를 방문하는데, 앞으로는 감회가 다를 것 같다"며 "문경시는 인구는 적지만 해야 할 일들이 많다. 중구가 많은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수안 의장은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해 문경과 중구와의 만남은 필연적인 것"이라며 "실질적 교류협력을 시작으로 양도시 극대화 발전에 힘찬 성원을 보내며, 앞으로 변함없는 우정을 쌓아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오환 문경시의회 의장은 "문화·체육·경제적인 면을 상호 협조해 상생 발전해 나가자"며 교류가 확고히 이뤄지길 당부했다.
한편, 중구는 자개 필기품함, 문경시는 방자수저 세트를 각각 기념품으로 전달했으며, 협약식이 끝난 뒤, 남산타워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