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경기도 포천시청에서 열린 자매결연식에서 최창식 구청장과 김수안 의장, 서장원 포천시장, 김종천 의장 등이 협정서에 서명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민간·단체등 5개 분야 교류키로
서울의 중심 중구가 경기 북부 지역의 중심인 포천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지난 30일 경기도 포천시청 시정회의실에서 최창식 구청장과 중구의회 김수안 의장, 박기재 행정보건위원장, 서장원 포천시장, 포천시의회 김종천 의장, 이부휘 부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포천시와 자매결연 협정서'에 서명했다.
이 협정서에는 중구와 포천시에서 보유하고 있는 인적·물적 자원의 상호 교류를 통해 양 자치단체의 동반 성장을 이룬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양 자치단체는 △행정·인적분야 △지역·경제분야 △민간·단체분야 △복지·환경분야 △재해재난시 등 5개 분야에 걸쳐 다양한 교류 협력 활동을 벌인다.
이와함께 우수시책을 공유하고, 공무원 교육 및 연수를 지원하며, 농특산물 직거래 등으로 주민의 상호 이익을 증대시키고, 문화·예술·체육·청소년 등의 분야에서 실질적인 교류를 실시키로 했다.
또 관광, 문화, 체육시설 등을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자연재해 및 각종 재난시 상호 적극 지원토록 했다.
협약식이 끝난 후 중구와 포천 관계자들은 포천의 대표적 박물관인 아프리카예술박물관을 관람했다.
경기도 북부에 위치한 포천시는 882.47㎢ 면적에 14개 읍·면·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2011년 6월30일 현재 6만6천638세대에 인구는 15만8천180명이다. 산정호수와 국립수목원 등 자연관광 휴양도시로 유명하다.
한편 중구는 광역시·도별로 1개 도시와 자매결연을 확대할 계획이다.
도농간 교류 사업을 통한 직거래 장터 등으로 구민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농어촌 생활에 대한 다양한 체험과 휴양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구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목적도 있다.
그래서 올해 경기도 포천시를 포함해 충북, 경북의 3개 도시와 자매결연을 추진하고, 2012년에는 충남, 경남의 2개 도시와 추가로 교류를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중구는 전남 장성군(96년 8월28일), 강원도 속초시(97년 1월22일), 전북 무주군(2007년 1월22일)과 자매결연을 맺고 활발한 교류 활동을 펼쳐 오고 있다.
축구·야구·볼링·마라톤 등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상대 도시를 방문하여 친선경기를 벌이고, 중구 관내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서 부녀회와 함께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개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