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근평제도 개선 전격시행

중구자치신문 기자 ejgnews@hanmail.net 2011.08.10 19:08:52

주요사업·격무업무 직원 '우대'… 올 하반기부터, 무보직 6급등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일하는 사람을 우대하기 위해 주요시책사업이나 격무업무 담당자에게 우수한 근무성적 점수를 주고, 무보직 6급 인력을 활용하는 내용의 '무보직 6급 및 근평제도 개선 계획'을 하반기부터 전격 시행한다.

 

이 계획은 그동안 관행적으로 근무성적 평정에서 우대했던 국·과 서무주임을 '수'평정에서 배제하고, 주요시책사업이나 격무업무 등 열심히 땀 흘린 직원들이 근무성정 평정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근무성적 평정제도의 공정한 심사를 위해 업무추진실적을 상호 비교검토해 국별 서열을 결정하고, '수' 평정 대상자에 대한 명확한 사유를 제시하도록 했다.

 

근무성적 평정 결과는 본인에게 공개하고, 근평 결과에 대해 이의가 있는 경우 확인자(해당 부서장)를 거치지 않고 대상자가 직접 총무과로 이의신청할 수 있도록 처리 절차가 간소화된다.

 

이의신청이 제기되면 부구청장과 각 국·소장으로 구성된 근무성적평정위원회에서 확인자가 작성·제출한 의견서 및 대상자의 업무추진실적, 대상자와 평정자·확인자 진술을 참고로 심의 결정한다.

 

이 제도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무보직 6급을 각 국 및 주요부서 서무주임으로 하고, 기타부서 서무주임은 경력 3년 이하의 7급 직원으로 배치한다. 기존 서무주임 인력은 주요 시책사업 업무 담당으로 배치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팀장을 맡지 않는 무보직 6급에게 주요시책사업 및 공약사업 담당을 맡기는 '지정업무제'도 운영한다.

 

이들이 맡는 업무는 자치행정과의 안전중구 만들기 사업, 문화체육과의 한류스타거리 조성 추진 업무, 지역경제과의 인쇄산업개발 추진업무 및 시장경제 업무, 주민복지과의 중림복합시설 사업 추진 등 능력과 경험이 필요한 것들이다.

 

그간 공무원 근무성적 평정은 '사람'보다 '자리'가 우선시 되어 왔다. 그래서 능력과 경험이 풍부한 직원들이 업무 추진 실적을 쌓기보다는 각 국·과 서무주임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승진의 지름길이 되어 왔다.

 

이러다보니 국·과 서무주임에 비해 주요 시책 사업이나 일선에서 격무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이 상대적으로 근평을 받지 못해 애로사항이 많았다.

 

게다가 무보직 6급의 경우 근무평정과 무관하다는 인식으로 인해 업무의 적극성이 결여되고, 무보직 6급 증가로 실무담당 인력 부족 및 하위직들의 업무가 가중되는 사례가 많았다.

 

이에 따라 중구는 현재 25명인 무보직 6급의 활용도를 높이고, 자리보다는 일 중심으로 근무 평정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근무평정 제도를 시행하게 됐다.

 

중구는 지난 5월 성과중심의 인사시스템을 구축, 인사변화 바람을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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