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중심 실용적인 조직개편 착수

중구자치신문 기자 ejgnews@hanmail.net 2011.06.16 17:01:41

구청장 전용차량 수준 낮추고 구청장실도 축소 3층 이전

최근 중구에는 일 중심의 실용주의 바람이 일고 있다. 이는 지난 4·27 재선거에서 당선된 최창식 중구청장이 전용차량을 부구청장이 타던 그랜저TG(2,600cc)로 바꾸면서 부터다.

 

종전 전용차인 3,300cc급 오피러스는 6월초 공매 절차를 밟아 매각처분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 구청장에게 전용차를 내준 부구청장은 업무용 차량이었던 SM5를 타고 다닌다.

 

최 구청장은 유가상승을 감안해 에너지도 절약하고 비용도 절감하기 위해 취임하자마자 전용차량을 하향 조정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최 구청장은 "재정여건이 날로 악화되고 있는 실정에서 체면보다 효율성이 중요하다. '품격있는 도시, 살고 싶은 중구'를 구현하는데 아낄 수 있는 것은 아껴야 한다. 차량을 바꾸면서 절감되는 비용을 구청 사업비로 쓰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강조하며 스스로 전용차량을 하향 조정한 것은 물론 행사 때 직원 동원을 최소화하고 웬만한 거리는 수행비서와 함께 걸어 다니는 등 권위를 타파하는 합리적인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최근에는 1층에 있는 구청장실을 복지 관련 부서에 양보하고 3층으로 이전했다. 규모도 관련법에서 정하고 있는 99㎡ 이내로 축소했다.

 

2007년 구청장실을 1층으로 이전한 후 장애인,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복지 관련 부서가 3층에 배치되면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나 장애인 등 민원인들의 접근이 쉽지 않아 1층에 복지 관련 부서를 배치하고, 구청장실을 주요 회의 및 행사가 주로 열리는 3층으로 이전해 기능성을 높일 수 있게 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중구는 관련법 개정 및 행정수요 변화에 따라 조직을 기능 중심으로 간소화하고 꼭 필요한 일 위주로 정예화하기 위해 구청 조직을 개편, 내달 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국가적 재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치수방재과'를 신설하고, 구민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환경위생과 일부 팀을 보건 업무와의 유기적 연계를 위해 보건소로 전격 이관해 '위생과'를 새로 만든다.

 

그리고 주민들에게 원스톱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민원행정 서비스 창구 부서인 민원봉사과와 여권과를 '민원여권과'로 통합하고, 구민들이 명칭만으로도 업무를 이해하기 쉽도록 주민생활지원국을 '복지환경국'으로, 주민생활지원과는 '주민복지과'로 변경한다.

관련법이 개정되거나 행정 수요에 맞춰 일부 팀도 조정된다. 감사담당관에 계약심사와 감사를 맡는 기술 심사팀을 신설하고, 방과 후 학교 등 업무량 증가에 따라 교육지원과에 교육지원팀을 신설한다.

 

방범·주차단속·청소·학교·문화재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CCTV관리팀이 전산정보과에 신설되고, 기능이 중복되는 교통지도과 교통종합상황팀을 통합한다.

 

총무과 종무지원팀은 후생복지팀으로 통합되고, 정책지원팀은 폐지된다. 교육지원과 명문학교육성팀은 교육기획팀으로, 토지관리과 새주소 추진팀은 공간정보팀으로, 지역보건과 전염병관리팀은 감염병관리팀으로 명칭이 변경된다.

 

이번 조직 개편에 따라 중구 조직은 5국 1소 33개과 15개동 182개팀에서 5국 1소 34개과 15개동 180개팀으로 1개과가 늘어나고 2개팀이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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