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신당 역세권 체계적인 개발"
"인프라를 활용한 취업시스템 정착"
박형상 구청장은 지난 22일 열린 제185회 중구의회 정례회에 앞서 본회의장에서 '2011년도 예산안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통해 '원칙과 상식이 존중받는 사람 중심의 중구'를 구현하기 위해 첫째, 체계적인 복지인프라를 구축하고 둘째, 지역경제에 활력을 부여해 서민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면서 셋째, 교육이 바로 설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을 조성하고 넷째, 구민의 생활과 밀착된 문화체육 활성화 하고 다섯째, 서울의 중심에 걸맞는 고품격 도심 개발과 쾌적하고 살기 좋은 주거 환경 조성을 통해 중구의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는 구정 운영기조를 밝혔다. (다음은 주요내용)
박형상 구청장은 중구의 가치를 끌어올려 서울의 중심, 대한민국의 중심으로서 중구의 자긍심을 되찾겠다고 구민들께 약속했다.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변화해 나가는 환경에 적응하고 이겨나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나간다면 대한민국의 심장이자 글로벌도시 서울의 중심적 위상을 되찾아 최고도시 중구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 체계적인 복지 인프라 구축
구민복지의 기반 확대를 위해 우선 민·관 협력의 사회안전망인 중구행복더하기 사업의 내실을 높이고 법적 기준에 맞지 않아 보호를 못받고 양극화의 그늘에서 신음하는 소외 계층의 자립을 지원해 나가겠다. 아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보육시설 운영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맞벌이 부부의 증가 추세에 맞추어 야간보육시스템을 운영해 최고의 보육 환경을 조성토록 하겠다.
신당6동에 준비 중인 영유아플라자는 32억 2천만원을 추가 투입, 내년 7월에 개관할 수 있도록 하고, 영유아와 임산부 보호, 아이돌보미 지원 등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녀의 출산에서 양육까지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탄탄한 보육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
급격한 증가 추세에 있는 다문화가정에 대해서도 다문화캠프, 어울림 문화마당 등 다각적인 접근방안을 모색해 다문화에 대한 사회인식의 변화를 유도하고 중구민의 일원으로 끌어안토록 노력해 나가겠다. 그동안 상대적 복지 사각지대였던 중림동 지역에는 연간 약 17만명이 이용할 수 있는 중림복합시설의 건립을 위해 32억 9천만원을 추가투입, 내년 7월에는 개관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지역별로 균형있는 보건복지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겠다.
고령인구의 비율이 높은 중구의 특성상 보다 각별한 노력이 필요한 만큼 중풍, 치매와 같은 노인성 질환으로 고통받는 어르신과 가족들을 위해 기존 2개소의 주야간보호센터 이외에 새로 건립 중인 필동요양시설도 조속히 완공토록 최대한 노력한다. 어르신들이 여유로운 노후를 즐기실 수 있도록, 전년 예산보다 2배 이상 증액해 약 1천500명의 어르신 일자리를 만들고, 신당2동 경로당도 상반기내에 완공토록 추진한다. 특히, 회현동 보건분소가 이전하면 요양 및 재가노인지원시설 등을 집결시킨 중구실버타운을 조성해 보다 안정적인 어르신 복지서비스 기반을 구축한다.
◆ 서민경제 활성화 도모
서민경제 활성화와 전통상권 보호를 위해 남대문시장, 중앙시장 등의 전통시장에 대해 시설 현대화 및 주차장 건립을 지원하고, 기업형 수퍼마켓의 진입 저지를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하고, 중소기업 해외시장 개척 지원, 65억원의 중소기업육성기금 지원 등을 통해 지역 경제의 희망을 찾겠다.
◆ 공교육 기반조성 글로벌 리더 육성
학부모들의 주거 선택을 위한 제1 조건이 명문 학교임을 감안한다면 최고의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우리구의 절대적 과제다. 이에 따라, 학교환경개선 사업예산만큼은 전년 수준과 동일한 16억원을 편성, 최상의 학습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과중한 사교육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초·중·고 과정별로 우수강사를 초빙, 방과 후 학교를 운영하고,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도 새로 도입하는 등 아이들의 학력신장과 진학률 향상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학부모들의 관심의 초점인 무상급식도 우선 초등학교까지는 내년부터 시행될 수 있도록, 4억9천700만원을 투입하고, 중학교까지의 친환경 급식을 위해 6천여 만원을 별도로 편성해 건강한 신체를 바탕으로 더 열심히 학업에 매진할 수 있는 학교환경을 조성한다.
◆ 문화체육 활성화 구민 활력 증진
구민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중구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인 충무아트홀의 문턱을 더욱 낮춰 구민을 위한 지원책을 확대하고, 손기정 문화체육센터를 손기정 기념관으로 리모델링해 중구의 문화적 자긍심 확립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 및 생활체육 활성화의 계기로 삼는 한편 기존에 운영해 오던 문화프로그램들도 구민들이 직접 참여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변화와 발전 방안을 강구해 문화라는 공감대를 통해 구민들이 서로 화합하고 소통하는 지역공동체의 장으로 조성한다.
생활밀착형 도서관을 연차적으로 꾸준히 확충해 나가기 위해, 내년에 4억5천만원을 투입, 4개소의 작은 도서관을 새로 만들고, 내년 초에 개관할 신당구립도서관을 중심으로 공공 도서관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통합도서관리시스템을 설치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도서정보를 편리하게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을지로5가에 위치한 훈련원 공원에 배드민턴장, 배구장 등 종합체육시설을 건립하는 문제에 있어서도 서울시와의 협의를 통해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
◆ 고품격 도심개발과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
'중심'에 걸맞는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중구라는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지역의 재산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관내 아파트 단지의 브랜드화와 친환경 랜드마크 건축물 건립을 유도해 나간다.
약수·신당 역세권(다산로) 개발사업을 통해 동대문 지역과 연계되는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지역개발을 도모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하고 을지로, 충무로 등 영세한 인쇄소가 밀집돼 있는 지역은 인쇄산업개발 진흥지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해 인쇄산업의 메카로 재도약하는 전기를 마련, 중구의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 아울러 재개발과 재건축 전 과정을 공개해 분쟁과 부정·비리를 사전에 차단하는 등 사업의 투명성을 높이고 공공관리제도도 조속히 정착시켜 주거 및 생활환경의 개선을 촉진토록 하겠다.
◆ 소통의 행정서비스 제공
구민들이 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민원을 처리할 수 있도록 구 청사를 고객지향적인 민원환경으로 개선하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친절 행정서비스를 제공토록 하고, 깨끗하고 투명한 열린 행정의 구현을 위해 주부 명예감사관 제도를 새로 도입, 생활 현장의 여론 수렴과 구정의 직접 감시기능을 강화하는 등 주민의 자율적인 구정 참여를 유도해 구민과 소통하는 기회를 넓히겠다. 다양한 후생복지 사업과 공정하고 합리적인 인사시스템 확립해 직원들이 업무에만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토록 하겠다.